프로야구 SK 대포쇼 올해도 '펑펑'…올 시즌 244개도 가능

입력 2018-07-13 09:19  

프로야구 SK 대포쇼 올해도 '펑펑'…올 시즌 244개도 가능
최정·로맥·한동민·김동엽 4총사, 벌써 2년 연속 20홈런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대포는 올해 전반기에도 쉼 없이 터졌다.
2018년 KBO리그 전반기를 3위로 마친 SK는 86경기에서 팀 홈런 146개를 쳐 이 부문 독보적인 1위를 달렸다. 팀 홈런이 76개에 불과한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의 2배에 육박한다.
홈런 상위 10위 안에 4명이 오를 정도로 SK 타자들은 홈런으로 화끈하게 끝내줬다.
3년 연속 홈런왕에 도전하는 최정이 29개로 1위를 달렸고, KBO리그 2년 차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이 28개로 최정을 바짝 쫓는다.
한동민이 23개로 4위, 김동엽이 22개로 공동 5위에 각각 자리했다.
벌써 홈런 20개 이상을 친 4명의 타자가 있으니 SK가 팀 홈런 1위를 달리는 건 당연한 결과다.
단순 계산으로 올 시즌 244개를 쳐 SK는 2년 연속 팀 홈런 신기록을 수립할 수도 있다.
SK는 지난해 팀 홈런 234개를 터뜨려 삼성이 2003년 작성한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13개)을 14년 만에 갈아치웠다.
SK에서 한 시즌 홈런 20개를 넘긴 타자가 4명이나 등장한 건 지난해가 최초였다. 지금의 4총사가 위업을 이뤘다.
홈런 양산 스타일은 지난해 전반기와 올해가 약간 다르다.
지난해엔 최정과 한동민이 홈런 레이스를 쌍끌이하고 4명의 타자가 뒤를 받쳐 6명의 타자가 전반기에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렸다. SK는 작년 상반기에만 88경기에서 홈런 153개를 쐈다.
올해엔 두드러진 페이스메이커는 없지만, 최정을 필두로 4명의 거포가 비슷한 개수로 홈런 레이스를 주도하는 점이 눈에 띈다.
이재원(홈런 10개)과 나주환(8개)이 후반기에 힘을 보태면 SK 홈런 시계는 더욱 빠르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20홈런 4총사의 성공은 곧 SK 구단 전략의 성공이기도 하다.
SK는 지난해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은 로맥과의 재계약을 고심했다. 로맥이 작년 홈런 31개를 쳐 강렬한 인상을 남겼지만, 정교하지 못한 타격 탓에 반쪽짜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컸다.
한국 투수들의 적응을 마친 2년 차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해 로맥과 재계약했고, 기대감은 적중했다.
로맥의 타율은 0.315로 작년 0.242에서 8푼 가까이 올랐다. 정확성을 높인 결과 홈런도 늘었다.
한동민과 김동엽의 재활 계획도 순조롭게 이뤄졌다.
한동민은 지난해 처음으로 풀타임을 치른 타자답지 않게 장타를 펑펑 쏟아내다가 8월 경기 중 슬라이딩을 하다가 왼쪽 발목 인대를 다쳐 시즌을 일찍 접었다.
김동엽은 시즌 후 왼쪽 팔꿈치에 웃자란 뼈를 제거했다.
한동민과 김동엽은 구단의 배려로 작년 12월엔 따뜻한 괌에서 재활을 이어갔고, 올해 1월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자주 찾는 미국 플로리다 주 IMG 아카데미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로맥과 더불어 주전 2년 차인 한동민, 김동엽 듀오가 구단의 기대만큼 성장하면서 SK 타선은 황금세대를 구축했다.
SK는 4총사의 남다른 파괴력을 앞세워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cany99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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