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정무부시장 행정권한 축소…4년 만에 제 자리

입력 2018-07-24 13:46  

대전시 정무부시장 행정권한 축소…4년 만에 제 자리
"국회·중앙정부·시민사회 등 정무기능 집중 위한 조치"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대전시가 정무부시장의 행정권한을 대폭 축소한다.
대전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조례안은 정무부시장이 맡던 행정 업무 가운데 문화체육관광국 및 보건복지여성국 소관 업무를 정무부시장 분장 사무에서 삭제하고, 행정부시장 분장 사무로 변경한 게 특징이다.
중앙부처 및 시민사회 등과의 대외협력 기능을 제고하는 등 정무적 역할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대전시의 설명이다.
정무부시장 행정권한 축소는 허태정 시장의 의지로 알려졌다.
허 시장은 당선인 시절부터 "정무부시장이 시민사회, 시의회, 언론 등에 대한 갈등조정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권한 축소를 우회적으로 밝혀왔다.
정무부시장은 여론 및 정치 상황에 민감해 임기가 일정하지 않은 만큼 정책 시행에서 전문성과 지속성을 강조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시는 2014년 권선택 전 시장 취임 직후 조례 개정을 통해 정무부시장 사무에 문화체육관광국 및 보건복지여성국 소관 업무를 추가 분장했다.
당시 시는 민선 6기 각종 사업의 추동력을 확보하고 시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으나, 결국 4년 만에 원위치로 돌아온 셈이다.
시 관계자는 "시정 주요 현안의 원활한 해결과 중앙정부·국회·시민단체와의 가교역할 등을 위해 정무부시장의 정무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 조례안은 입법예고 절차를 거쳐 이르면 9월부터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