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탄 어디에 쓰려고요?…전주 슈퍼마켓 판매방식 개선

번개탄 어디에 쓰려고요?…전주 슈퍼마켓 판매방식 개선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자살 예방을 위해 소상공인들과 번개탄 판매 방법을 개선한다.

전주시보건소는 번개탄을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전주슈퍼마켓협동조합·전주정신건강복지센터와 번개탄 판매 개선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16년 전주에서 발생한 자살사고 중 번개탄을 사용한 가스중독이 목맴과 투신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전주지역 슈퍼마켓은 우선 번개탄 진열 방식을 개선한다.
가급적 번개탄을 보이지 않는 곳에 보관하고 구매자의 요청이 있을 때 사용 용도를 확인한다.
생명 사랑 문구가 담긴 봉투에 넣어 판매한다.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줌으로써 극단적 선택을 막자는 취지다.
이웃이 자살 우려가 크다고 판단되면 전주시 정신건강복지센터(☎063-287-6995~6번)로 연락하면 상담할 수 있다.
129(보건복지콜센터) 또는 1577-0199(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은 24시간 상담한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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