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수출국 오스트리아, 올해 가뭄으로 수입국 될 처지

입력 2018-08-08 18:19  

식량 수출국 오스트리아, 올해 가뭄으로 수입국 될 처지
농업 부문 2천700억원 피해…국내 생산량은 수요의 80% 수준
보험사 대표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수준의 자연재해 발생"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유럽을 덮친 고온과 가뭄으로 오스트리아의 농업이 2천700억원에 이르는 피해를 볼 것으로 전망됐다.
오스트리아 농업 재해 보험회사인 외스터라이히셰 하겔페어지허룽은 7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서 평년을 웃도는 고온과 가뭄으로 농업 부문에서 2억1천만 유로(한화 2천725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곡물 생산에서 8천만 유로(한화 1천38억원), 목축 부문에서 1억3천만 유로(한화 1천687억원)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했다.
하겔페어지허룽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오스트리아 북부와 서부 지역은 최근 10년 평균보다 강수량이 최대 85% 적은 곳도 있었다.
쿠르트 바인베르거 하겔페어지허룽 대표는 "농업과 관련해 최근 6년 동안 가뭄 때문에 네 차례 피해가 있었지만, 올해는 그동안 겪어보지 못했던 수준의 자연재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바인베르거는 곡물 수출국인 오스트리아가 올해는 수입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가뭄으로 식량 안보까지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오스트리아의 곡물 생산이 국내 수요의 80% 선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mino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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