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벨기에 F-35 선정에 "유럽 이익에 어긋나…유감"

입력 2018-10-26 21:40  

마크롱, 벨기에 F-35 선정에 "유럽 이익에 어긋나…유감"
벨기에, 차세대 전투기 美 F-35 결정…마크롱, 기자회견서 비판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벨기에가 차세대 전투기로 미국의 F-35 기종을 선정한 것이 유럽의 이해관계에 반하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체코를 방문 중인 마크롱은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벨기에의 차세대 전투기 선정에 대한 질문을 받고 "벨기에가 처한 정치적 제약을 이해하며 그 결정을 존중하지만 전략적으로 볼 때 이는 유럽의 이해관계에 어긋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전했다.
마크롱은 "내가 언급할 만한 일은 아니지만, 나로서는 그 결정을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벨기에는 앞서 지난 25일 현재 운용 중인 노후 F-16 기종을 대체할 차세대 전투기로 미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벨기에는 총 36억 유로(4조6천800억원 상당)를 들여 차세대 전투기 34대를 신규 구매키로 하고 기종선정을 위한 사전 조사를 해왔다. 벨기에는 2023년까지 F-35 전투기의 실전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벨기에 차세대 전투기 사업에는 미국의 F-35와 유럽의 유로파이터 타이푼, 프랑스의 라팔이 경합을 벌여왔다.
벨기에가 차세대 전투기를 F-35로 결정함에 따라 유로파이터 프로그램을 공동으로 운영하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은 타격을 입게 됐다.
유로파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적인 전투폭격기 개발·운영 체제를 보유한 프랑스 역시 마찬가지다.
프랑스는 이웃 나라이자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EU의 핵심국가인 벨기에를 상대로 자국산 전투기 라팔의 구매의향을 타진해왔다.
작년 말에는 벨기에가 라팔 전투기를 선정하면 프랑스 정부가 200억 유로(26조 원 상당)를 보상하겠다고 제안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