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희·조남주 작가, 이집트와 일본 독자들 만난다

입력 2019-02-13 16:22  

김승희·조남주 작가, 이집트와 일본 독자들 만난다
한국문학번역원, 아랍어권·일본어권서 한국문학 행사 열어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김승희 시인과 조남주 작가가 각각 이집트와 일본에서 독자들을 만나 한국 문학에 대해 얘기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아랍어권과 일본어권에서 한국문학 행사가 연달아 열린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아랍어권에서는 16∼21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2019 카이로 문학축제'에 김승희 시인이 참가한다.
올해로 5회째 개최되는 카이로 문학축제에는 독일, 체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오만 등 세계 각국의 문인 30여명이 참가한다.
김승희 시인은 한국문학에 조예가 깊은 마흐무드 압둘 가파르 카이로대 교수와 토론한다.
또 2005년 아랍어권 최초로 한국어학과를 설립한 이집트 아인샴스 대학교에서 '배꼽과 달걀, 혈액형과 컬러링이 있는 나의 시 세계'를 주제로 특강을 한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이번 카이로 문학축제 참가를 시작으로 한국문학의 아랍어권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개시한다.
카이로 문학축제 주최 기관으로, 매해 20편 이상의 외국 문학을 아랍어로 번역·출판하는 이집트 사프사파 출판사와는 김승희 시인의 '희망이 외롭다' 번역 출간을 타진 중이다.
또 한국 근대 문학작품을 중심으로 한 한국문학선집(이태준·현진건 등의 작품 수록 예정)을 연내 출간할 계획이다.
하반기 개최 예정인 '2019 서울국제작가축제'에 이라크 작가이자 아랍 문학 영어권 소개 전문 문예지 바니팔 공동창립자인 사무엘 시몬도 초청한다.
19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일본 조남주 작가의 '92년생 김지영' 출간 기념 문학 행사는 작가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다는 일본 독자와 현지 언론의 거듭된 요청에 힘입어 기획됐다.
번역원과 일본 출판사 지쿠마쇼보, 하쿠스이샤가 공동 주최한다
'82년생 김지영'은 일본 출간 직후 아마존 저팬 아시아 문학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품귀현상이 벌어져 SNS에 서점별 실시간 재고상황이 올라올 정도로 화제가 됐다.
현재까지 6쇄를 인쇄, 6만 7천부가 발행됐다.
조남주 작가는 아쿠타가와상 수상 작가 가와카미 미에코, '82년생 김지영' 등을 번역한 사이토 마리코 등과 작품이 탄생한 사회적 배경과 독자들이 작품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행사장인 신주쿠 기노쿠니야홀의 사전예약 400석은 벌써 마감됐다.
일본에서는 기존에 한국문학을 내지 않았던 출판사들도 한국문학을 출판하기 시작했으며 한강, 천운영, 편혜영, 황정은, 최은영 등 여성 작가의 작품 출간에 대한 관심이 높은 편이다.
올해도 김애란 '바깥은 여름', 백수린 '참담한 빛', 권지예 '사임당의 붉은 비단보' 등 여성 작가 작품 출간이 잇따라 예정돼 있다.


bookmani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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