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진통제 세레브렉스, 대동맥 협착 위험↑"

입력 2019-02-28 10:58  

"소염진통제 세레브렉스, 대동맥 협착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세레브렉스(성분명: 세레콕시브)가 대동맥 협착(aortic stenosis)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동맥 협착은 심장의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있는 대동맥판(aortic valve)이 딱딱해지는 현상으로 이 때문에 심장의 좌심실에서 박출된 혈액을 온몸에 공급하는 대동맥으로 혈액이 제대로 들어오지 못하게 된다.
미국 밴더빌트대학의 메간 바울러 생의학공학 교수 연구팀이 밴더빌트 대학병원 환자 8천600명의 임상 자료를 통해 세레브렉스, 이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NSAID와 심장판막 질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27일 보도했다.
NSAID 중에서 선택적 NSAID인 세레브렉스는 대동맥 협착 위험 20% 증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바울러 교수는 밝혔다.
비선택적 NSAID인 이부프로펜과 나프록센은 대동맥 협착 위험과 연관이 없었다.
비선택적 NSAID는 위점먁을 보호하는 효소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1(COX-1)과 염증·통증 유발 효소인 사이클로옥시게나제-2(COX-2)를 모두 억제해 위궤양, 위출혈 등의 부작용이 있다.
세레브렉스는 COX-2만을 선별적으로 억제함으로써 NSAID의 부작용을 차단한 선택적 소염진통제이다.
연구팀은 시험관 실험에서 대동맥판 세포를 세레브렉스에 노출시켜 봤다.
그러자 대동맥판 세포들이 칼슘 침착으로 석회화(calcification)가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동맥판 협착은 칼슘 침착에 의해 서서히 진행되며 마땅한 치료제는 없고 판막을 외과적으로 갈아 끼우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병 학회(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학술지 '기초에서 중개과학으로'(Basic to Translational 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s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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