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맛 치킨, 펍에서 소주칵테일…톡톡 튀는 콜라보 마케팅

입력 2019-03-02 06:11  

과자맛 치킨, 펍에서 소주칵테일…톡톡 튀는 콜라보 마케팅
식음료-프랜차이즈업계, 브랜드파워-고객접점 장점 극대화 시도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최근 식음료 및 프랜차이즈업계에 낯설고 생소하면서도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협업 마케팅 사례가 늘고 있다.
침체한 내수시장에서 활로를 모색 중인 두 업계가 서로의 장점을 살려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새로운 시장과 문화를 창출하기 위한 시도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음료는 최근 칵테일 믹서 브랜드인 '진로믹서 토닉워터' 마케팅을 위해 프랜차이즈 레스펍(패밀리 레스토랑+펍) 치어스와 제휴했다.
이번 제휴는 하이트진로음료가 지난해 진로믹서 토닉워터의 깔라만시와 애플 신제품을 출시한 것을 계기로 '쏘토닉' 문화를 확대하기 위한 마케팅 차원에서 추진됐다.
이를 통해 양사가 선보인 '한 방울 쏘토닉'은 펍에서 즐기는 소주 칵테일로 눈길을 끌었다.
대형 소주잔에 소주와 '진로믹서 토닉워터 깔라만시'를 섞어 제조한 것으로, 이른바 '쏘토닉'(소주+토닉워터) 음용법에 최근 젊은 층에 인기를 끄는 '깔라만시 소주' 트렌드를 결합한 메뉴다.
치어스는 '한 방울 쏘토닉' 외에도 진로믹서 토닉워터의 깔라만시와 애플 메뉴를 전 매장에서 상설 메뉴로 제공 중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멕시카나는 최근 롯데제과의 인기 스낵 치토스를 활용한 신제품 '치토스 치킨 콘스프맛'을 선보였다.
치킨과 과자의 수요가 겹치는 10대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2017년 9월 출시된 '치토스 치킨'의 인기에 힘입어 두 번째로 성사된 양사의 협업이다.
1990년대 출시된 치토스 포장을 재해석한 디자인을 활용하는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복고풍 '뉴트로(Newtro)' 트렌드를 반영했다.
멕시카나는 10대와 초등학생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 아이콘(iKON)과 전속모델 계약을 하고 신제품 출시 행사와 팬 사인회를 동시에 열기도 했다.
앞서 치킨 프랜차이즈에서는 굽네치킨이 CJ제일제당의 햇반을 함께 판매한 사례가 있다.
치킨과 밥을 함께 먹는 '치밥' 문화를 확산하고 증가하는 1인 가구 공략을 위한 마케팅으로, 양사가 공동으로 치밥 요리교실 행사를 열기도 했다.
매일유업은 유당 성분을 줄인 락토프리 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 마케팅을 위해 베이커리 카페 '롤링핀'과 제휴했다.
이를 통해 '소잘 라떼, '소잘 로얄밀크티', '소잘 스팀밀크', '소잘 모닝세트' 등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활용한 음료와 베이커리 제품 4종을 선보였다.
농심켈로그도 여름철 워터파크나 겨울철 스키장 등지의 카페와 협업해 시리얼 메뉴를 제공하는 시리얼 카페를 오픈한 바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식음료 업계와 프랜차이즈 업계의 제휴는 서로의 브랜드 파워와 넓은 소비자 접점을 활용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이색 시도로 눈길을 끌고 트렌드를 선도할 수도 있는 만큼 이 같은 시도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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