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세계수영대회 개·폐회식 '물·빛·남도문화' 어우러진다

입력 2019-03-05 11:46  

광주세계수영대회 개·폐회식 '물·빛·남도문화' 어우러진다
윤정섭 총감독, 주제·개요 등 윤곽 밝혀…평양교예단 참가 요청
개회식은 '광주정신' 폐회식은 남도문화에 초점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개·폐회식은 '평화의 물결 속으로(DIVE INTO PEACE)'를 토대로 미래를 향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표현한다.
개회식은 민주평화를 품은 광주정신, 폐회식은 남도 문화를 주제로 꾸며진다.
개·폐회식 총감독을 맡은 윤정섭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는 5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폐회식 스토리는 평화의 빛으로 치유된 세계의 물이 다시 순환하면서 미래를 변화시키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윤 총감독은 "지구의 생명과 인류문명을 품은 '물'을 주된 소재로, 광주의 평화 정신과 남도의 문화예술을 담고자 했다"며 "광주 예술인과 시민의 참여를 통해 민주평화 성지로서의 상징성을 강화하고 문화예술 중심지인 광주의 이미지를 더욱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개회식 주제는 '빛의 분수'로, 한국 민주화 운동의 성지인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전 세계의 물이 민주평화의 정신을 품은 광주에서 하나의 물결로 솟구치는 메시지를 담았다.
특히 '빛'은 광주를 상징하는 키워드이자, 늘 시대의 어둠을 밝혀온 광주정신의 발현이라는 뜻도 실었다.
7월 12일 오후 8시부터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열리는 개회식의 카운트다운은 5·18민주광장 분수대에서 시작한다.
광주의 어린이들이 세계에서 가져온 물을 분수대에 붓자 하나가 된 물이 높이 솟구쳐 오른다.
5·18민주광장과 개회식장의 공간을 이원으로 연계해 분수에 모인 물이 개회식장으로 이어지게 할 예정이다.
또 남도 민요와 춤, 물과 빛의 어우러진 퍼포먼스로 생명의 경이로운 모습과 문명의 흥망을 표현한다.
여기에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함께 어우러진다.
개회식이 펼쳐지는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돔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실내공간이다.
광주와 남도의 수많은 문화자산, 입체적인 영상과 플라잉 등 특수효과로 '물'의 신비함과 자유로움, '빛'으로 치유하는 과정을 연출할 계획이다.
윤 총감독은 또 세계적 수준의 평양교예단 참가를 공식 요청해 참가 여부가 주목된다.
7월 28일 오후 8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예술극장에서 펼쳐지는 폐회식의 주제는 '아름다운 순환'으로 자연 속에서 순환하는 물을 삶의 속성에 빗대었다.
아름다운 남도의 계절미와 인간의 생애 주기를 절묘하게 결합해 인류가 미래로 나아가고 있음을 전한다.
폐회식의 전체 스토리는 '남도의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 새봄'이 펼쳐지면서 완성되는 삶의 아름다운 순환을 노래하는 어느 소리꾼의 여정이다.
이 여정의 몰입감과 극적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폐회식이 펼쳐지는 ACC 예술극장은 정철의 '성산별곡' 속 무릉도원을 모티브로 하는 상상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국악과 현대무용 등 다양한 장르와 협업 등을 통해 남도의 풍경과 남도 특유의 예술적 가치를 부각하며 광주시민과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옴니버스 극으로 연출된다.
윤 총감독은 "개·폐회식의 중요한 키워드는 인류 보편적인 소재로서의 물, 광주의 민주평화 정신으로서의 빛, 남도의 문화예술 등 3가지다"며 "시민참여방식은 시민의 자부심으로 남을 수 있는 대단히 큰 유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총감독은 2002월드컵 전야제·스페인 사라고사엑스포 한국관·2012여수엑스포 해상쇼 등 국제행사를 연출하고, 백상예술대상·청룡영화상 기술상, 한국뮤지컬 대상 무대미술상 등을 받았다.
개회식 연출을 맡은 윤기철 감독은 광복 70주년 경축 전야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멀티미디어쇼, APEC 전야제 등 굵직한 국내외 행사와 대형 공연을 연출했다.
폐회식 연출을 담당한 김태욱 감독은 2018평창문화올림픽 총감독,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개·폐회식 총연출 등 대형 국가행사와 공연 등을 경험했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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