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벨기에, 평화와 번영의 100년 함께 만들어가길"

입력 2019-03-26 18:09   수정 2019-03-26 18:12

文대통령 "한·벨기에, 평화와 번영의 100년 함께 만들어가길"
문대통령, 필리프 국왕 국빈방문 맞아 SNS에 소감 남겨
"벨기에, 우방이자 혈맹…4차 산업혁명은 물론 평화프로세스까지 깊이 협력"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벨기에 필리프 국왕의 한국 국빈방문과 관련해 "한·벨기에 양국의 인연이 118년이 됐다. 지난 우정에 감사드리며 평화와 번영을 향한 앞으로의 100년도 두 나라가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필리프 국왕과 정상회담 뒤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필리프 국왕님과 일행을 맞이하기 위해 한국의 봄꽃들이 꽃망울을 터뜨렸다"며 이런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2017년 벨기에 아스트리드 공주가 258명의 경제사절단과 함께 다녀간 후 양국 교역이 매년 16∼17% 성장하는 성과를 이뤘다. 필리프 국왕님의 방한으로 양국의 교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는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라는 열강의 각축 속에 독립을 이뤘고, 지정학적 열세를 기회로 삼아 발전했다는 점에서 우리와 매우 닮았다"고 평가했다.
"환영합니다"…문 대통령, 국빈방문 벨기에 국왕과 정상회담 / 연합뉴스 (Yonhapnews)
이어 "양국은 1901년 우호 통상조약을 맺었고, 3·1 독립운동 당시 주일본 벨기에 대사는 '한국인들은 자유를 원했으며 침착하고 당당하게 행동했다'는 보고서를 본국에 전송했다"며 "이번에 필리프 국왕이 이 문서를 선물로 가져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벨기에는 우리의 우방이고 혈맹이다. 1948년 우리 정부수립을 가장 먼저 승인한 국가 중 한 곳이며, 한국전쟁 때는 인구가 많지 않은데도 3천498명의 벨기에 장병이 함께 자유를 지켜줬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당시 참전과 파병을 주도했던 국방장관 앙리 모로 드 멜렝은 국방장관을 사임하고 소령으로 직접 참전하기도 했다"며 "낯선 땅에서 전사한 106명의 용사와 가족, 벨기에 국민들에게 각별한 고마움을 전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스머프와 땡땡(만화 캐릭터), 초콜릿과 맥주,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등으로 벨기에는 지금도 우리에게 친숙한 나라"라며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공유하면서 사회적 통합을 이룬 힘은 유럽연합(EU)통합을 이끄는 동력이 됐다"고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배울 점도 많다"며 "생명공학, 스마트시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분야는 물론 문화와 예술교류, 평화 프로세스까지 깊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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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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