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민주노총 국회시위 불법행위 엄정 수사"

입력 2019-04-08 12:00  

경찰청장 "민주노총 국회시위 불법행위 엄정 수사"
"주동자 엄정 사법처리…기자 폭행사건도 신속·엄정 수사중"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지난 3일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국회 경내 진입 시도와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이 엄정 수사 방침을 거듭 밝혔다.
민 청장은 8일 경찰청 출입기자들에게 배포한 서면답변서에서 "3월27일 전국노동자대회 국회 집단 진입시도 및 국회대로 불법 점거행위, 4월2일 국회 본관 무단 진입 시도행위 등을 모두 병합해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등을 촉구하는 민주노총 집회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이 국회대로를 점거하고 경찰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달 2일과 3일에도 민주노총 조합원이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이 빚어졌고, 일부 기자가 폭행당하기도 했다.
경찰은 당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등을 무더기로 연행했으나 이후 모두 석방했다. 이를 두고 야당 등에서는 경찰이 폭력시위를 비호한다는 비판이 나왔다.
민 청장은 "영등포경찰서 지능과장 등 15명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하고 채증자료 등을 분석해 대상자별로 구체적 발언 내용 등 불법행위를 확인 중"이라며 "관련자를 신속히 추가 소환조사할 예정이며, 공모관계도 명확히 밝혀 주동자는 엄정히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 폭행 2건에 대해서도 2개 강력팀 12명을 전담팀에 투입해 신속·엄정히 수사 중"이라며 "현재 관련자 4명을 특정해 1명을 조사했고 나머지 3명에게 출석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클럽 '버닝썬' 사건을 계기로 지난 2월25일 시작한 마약류 등 약물 이용 범죄 집중단속에서 5주간 99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368명을 구속했다.
1차 범죄인 마약류 투약·유통사범이 972명(357명 구속)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약물을 이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성범죄 사범과 이에 따른 불법촬영물 유포사범 등 2차·3차 범죄 사범은 22명을 검거해 11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버닝썬 등 서울 강남 클럽 관련 마약류 사범 58명을 수사선상에 올린 상태이며, 이 가운데 지금까지 37명을 검거해 10명을 구속했다.
민 청장은 "전국적·대대적 단속으로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강력히 단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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