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동해안매치'…볼거리 풍성한 5월 첫 주 K리그1

입력 2019-05-02 07:59  

'슈퍼매치·동해안매치'…볼거리 풍성한 5월 첫 주 K리그1
전북-울산 치열한 선두 경쟁…서울은 선두권 추격전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이 5월 첫 번째 주를 맞아 팬들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재미 만점' 매치업으로 치열한 순위 경쟁을 이어간다.
특히 K리그1 최고의 흥행카드로 손꼽히는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슈퍼매치'를 필두로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의 '동해안 더비'가 한꺼번에 이어지면서 흥미진진한 라이벌전이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만든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 10라운드를 맞아 관심을 받는 경기는 5월 5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3위 서울(승점 17)과 10위 수원(승점 9)의 슈퍼매치다.
슈퍼매치는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이었다. 서울은 전신인 안양 LG 시절부터 수원과 '지지대 더비'를 펼쳐왔다. 수원과 안양을 잇는 1번 국도 고개의 이름인 지지대를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이후 안양이 서울로 연고를 이전하면서 두 팀의 대결에는 '슈퍼매치'라는 명칭이 붙었고, K리그 무대를 대표하는 라이벌전으로 이어졌다.
K리그 무대에서 두 팀은 역대 전적에서 32승22무32패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고 있지만 최근 13경기만 따지만 서울이 무패행진(7승6무)을 펼치고 있다.
서울은 이번 슈퍼매치 승리가 절실하다. 이번 시즌 초반 줄곧 선두권을 지켜온 서울은 지난 9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무릎을 꿇으면서 상승세가 위축됐다.
이 때문에 서울(승점 17)은 치열한 1위 싸움을 이어가는 선두 전북과 울산(이상 승점 20)에 승점 3차로 밀리게 됐다.
전북(18골)과 울산(13골)은 승점은 같지만 다득점에서 전북이 앞서면서 1위를 내달리고 있다.
서울(11골)은 수원을 상대로 반드시 '다득점 승리'로 선두권과 격차를 줄이겠다는 각오다. 이를 통해 시즌 첫 연패의 위기에서 탈출해 선두권 순위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 뿐이다.
수원도 슈퍼매치 승리가 발등의 불이다. 개막 3연패로 힘겹게 시즌을 출발한 수원은 이후 '공격 앞으로!'를 외치면서 백패스 없는 '노빠꾸 축구'로 2승1무를 따내며 되살아나는 듯했지만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로 다시 주춤했다.
3경기 연속 무승이 이어지면서 순위도 10위까지 추락한 만큼 이번 슈퍼매치를 반등의 발판으로 삼아야만 한다.


전북과 울산의 치열한 1위 다툼도 볼거리다.
두 팀은 9라운드까지 나란히 6승2무1패를 거두면서 똑같이 승점 20을 확보했지만 전북이 다득점에서 앞서 선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0일 전북에 1위 자리를 내준 울산은 4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 '동해안 더비'로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동해안 더비는 두 팀이 1998년 K리그 플레이오프에서 격전을 펼치면서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바뀌며 라이벌 의식이 더욱 강해졌다.
선두 탈환이 시급한 울산은 이번 동해안 더비에서 승리가 필수다.
울산은 8라운드에서 성남FC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며 잠시 위축됐지만 9라운드에서 경남을 2-0으로 물리치고 되살아났다.
다시 상승세로 올라탄 만큼 포항까지 잡고 다시 1위 자리로 올라서겠다는 각오 뿐이다.
반면 8위 포항은 최순호 감독 경질 이후 김기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치른 9라운드 경기에서 '난적' 수원을 1-0으로 물리치며 사령탑 교체의 어수선함을 일찍 털어냈다.
포항으로서는 울산을 잡으면 단숨에 중상위권으로 치고 오를 수 있어 승리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박빙의 선두'를 달리는 전북은 최근 무서운 상승세의 '승격팀' 성남과 4일 오후 4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전북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5승1무)에 4연승을 달리면서 '절대 1강'의 무서운 공격력을 되찾았다. 최근 4연승 동안 무려 8골에 실점은 단 1차례뿐이었다.
무서운 상승세지만 전북은 성남의 최근 전적만 보면 긴장을 해야 한다. 성남은 1~4라운드까지 1승3패에 그쳤지만 5~9라운드까지 5경기 동안 2승3무의 무패행진을 이어왔다.
성남은 5라운드부터 제주(1-1무), 대구(1-1무), 포항(2-0승), 울산(1-0승), 인천(0-0무)과 상대했고, 울산에는 시즌 첫 패배를 떠안겨 주기도 했다.
승점 12로 6위를 달리는 성남은 9라운드까지 단 8실점의 '짠물 축구'로 상대 팀의 예봉을 꺾은 만큼 전북을 상대로 승점을 챙기에 나선다.

▲3일(금)
대구-상주(19시30분·DGB대구은행파크)
▲4일(토)
포항-울산(14시·포항스틸야드)
제주-경남(14시·제주종합운동장)
성남-전북(16시·성남종합운동장)
▲5일(일)
수원-서울(16시·수원월드컵경기장)
강원-인천(16시·춘천송암스포츠타운)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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