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특별한 한국'…경희대서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종합)

입력 2019-05-14 17:13  

'너무 특별한 한국'…경희대서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종합)
연합뉴스·경희대 공동주최…본선서 13개국 16명 열띤 경합
대상에 '한국의 따뜻한 정(情)' 소개한 일본인 후쿠시마 아키


(서울=연합뉴스) 김종량 기자 = 국내외 외국인들이 한국어 실력을 뽐내는 '제22회 세계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14일 오후 경희대학교 서울캠퍼스 크라운관에서 열렸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인 연합뉴스와 경희대 국제교육원이 공동 주최한 이 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13개국 출신 16명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58개국 1천316명이 경합한 예선을 통과한 이들이다.
올해 대회는 '내겐 너무 특별한 한국'과 '평화의 길, 더불어 사는 세상'을 주제로 열렸다.
본선 참가자는 대다수가 유학생이었다.
하지만 국내 전자회사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대회 참가를 위해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에미리트원자력공사 직원도 있었다. 일본 아사히중학교 학생도 날아왔다.
참가자들은 행사장을 가득 메운 700여명의 청중 앞에서 한국에 대한 매력과 조언, 세계 평화와 상생에 대한 생각을 유창한 한국어로 풀어냈다.


발표 내용의 참신성·발음·관중 호응도 등을 종합해 평가한 결과 대상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싸는 문화, 한국'이란 제목으로 발표를 한 일본 출신의 후쿠시마 아키(연세대 국어국문학과 4년)씨가 차지했다.
최우수상에 뽑힌 히라(파키스탄)씨와 레나(러시아)씨는 각각 경희대 총장상과 연합뉴스 사장상을 받았고, 특별상인 국립중앙박물관상과 국립한글박물관상은 바야르수렝 바더르즈(몽골)씨와 손이리나(우즈베키스탄)씨에게 돌아갔다.


코스타 줄리(룩셈부르크), 구라타 요츠하(일본), 여염정(중국), 카말(네팔)씨는 우수상인 종이문화재단 이사장상, 이희건 한일교류재단 이사장상, 한중우호협회장상, 율촌재단 이사장상을 차례로 수상했다.
심사위원장인 강현화 세종학당 재단 이사장(연세대 교수)은 "참가자들의 마음이 따뜻하고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이 잘 전달 된 것 같다. 한국어 발표 실력과 내용이 훌륭해 심사위원들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심사평을 밝혔다.


지일우 연합뉴스 한민족센터 본부장, 방성원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장, 서현재 한중우호협회 사무국장, 정재환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도 함께 심사를 맡았다.
이에 앞서 홍윤기 경희대 국제교육원장은 대회사에서 "그동안 참가자들의 뛰어난 한국어 실력과 재치 넘치는 발표 등으로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한국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한국의 특별함에 대한 감상, 더불어 사는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과 조언이 잘 표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성부 연합뉴스 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현재 대한민국은 남북한을 넘어서 아시아, 나아가 전 세계에 평화를 위한 변화의 물결을 주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여러분도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가는 역사의 물결에 동참해 힘을 보태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대회는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1997년)을 기념해 1998년부터 시작됐다. 첫해 11개국 56명이 참가했고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 2009년부터는 매해 1천 명을 넘어섰다. 누적 참가자 수는 1만6천여명에 달한다.
jr@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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