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혁신학교 공모 앞두고 일부 학교서 학부모 반발

입력 2019-05-17 07:56  

서울 혁신학교 공모 앞두고 일부 학교서 학부모 반발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이달 말 시작되는 서울시교육청의 혁신학교 공개모집을 앞두고 일부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대곡초등학교에서는 전날 학부모 연수를 겸해 혁신학교 공모 설명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일부 학부모 반발로 무산됐다.
학부모들은 대신 혁신학교 전환에 반대하며 피켓 시위를 했다.
혁신학교 신청은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 심의에서 안건이 통과돼야 할 수 있다. 대곡초가 앞서 7일 교원 53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 투표에서는 92.4%가 찬성했다. 교원 또는 학부모 동의율이 50% 이상일 경우 학운위에 안건을 상정할 수 있어 일단 상정 요건은 갖췄다.
대곡초 외에 강남의 다른 초등학교와 광진구의 초등학교에서도 혁신학교 반대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에서는 올해 3월 개교한 송파구 해누리초중이 혁신학교로 지정될 예정이었지만 인근 아파트단지 주민이 강하게 반대하면서 '예비혁신학교'가 되기도 했다.
조희연 서울교육감 등 진보성향 교육감들의 대표 정책인 혁신학교는 수업과 학교운영 전반을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과정을 일반 학교보다 자유롭게 조정하는 것이 허용되며 재정도 지원된다.
학생과 학부모의 수업·학교운영 참여도와 만족도를 높였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학업성취가 일반 학교보다 미흡하다는 비판이 공존한다. 이 때문에 혁신학교 진학을 기피하는 학생·학부모도 있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3월1일 현재 213곳으로 전체 학교의 16%다. 교육청은 2022년까지 혁신학교 비율을 2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서울교육청은 29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각 학교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거쳐 혁신학교를 지정할 계획이다.
zitro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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