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에이스 린드블럼, 다승·평균자책점 1위 질주

입력 2019-05-28 22:31  

두산 에이스 린드블럼, 다승·평균자책점 1위 질주
박한이 잃고 침통한 삼성, 두산에 1-4로 완패
'장민재 8이닝 무실점' 한화, KIA 8연승 저지
5개 구장서 홈런 1개…10개 구단 체제 이후 하루 최소 홈런


(서울·인천=연합뉴스) 신창용 김경윤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조쉬 린드블럼이 다승과 평균자책점에서 모두 1위를 질주했다.
린드블럼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4-1 승리를 이끌었다.
린드블럼은 시즌 8승(1패)째를 따내며 다승 공동 선두였던 SK 와이번스의 김광현(7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 1위로 우뚝 섰다.
또한 6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1.61로 떨어뜨리며 LG 트윈스의 타일러 윌슨(1.67)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도약했다.
지난주 5승 1패로 상승세를 탔던 삼성은 린드블럼을 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베테랑 박한이의 음주운전 사고로 허망하게 프랜차이즈 스타를 떠나보낸 삼성은 침통한 분위기에서 상승세마저 꺾였다.
린드블럼은 4회 초 삼성 다린 러프를 상대하는 과정에서 손에 이상을 느껴 우려를 낳았지만 구위에는 문제가 없었다.
그는 최고 시속 147㎞의 포심 패스트볼(45개)과 컷패스트볼(21개), 포크볼(15개), 커브(8개), 체인지업(7개) 등 5개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두산은 3연승과 함께 36승 19패(승률 0.655)를 기록하며 선두 SK 와이번스(35승 1무 18패·승률 0.660)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뒤진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삼성은 2연승을 마감하며 올 시즌 두산과 상대 전적에서 1승 6패 절대 열세를 깨지 못했다.
두산은 1회 말 1사에서 류지혁의 우전 안타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좌월 2루타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3회 말에는 페르난데스의 중전 안타에 이어 1사에서 박건우의 좌월 2루타로 1점을 보탰다.
6회 말에는 이날 콜업된 대타 최주환의 적시타에 이어 허경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추가해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8회 초 두산 불펜을 상대로 구자욱의 적시 2루타로 추격했지만 더는 힘을 내지 못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토종 에이스 장민재의 역투를 앞세워 KIA 타이거즈의 8연승 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선발 등판한 장민재는 8이닝 3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2-0 승리를 견인했다. 마지막 9회는 마무리 정우람(8세이브)이 책임졌다.
6위 한화는 2연패를 끊어냈고, 9위 KIA는 7연승 행진을 멈췄다.
장민재는 2010년 데뷔 후 한 경기 최다인 8이닝을 소화하며 6승(1패)째를 수확했다. 삼진도 데뷔 후 최다인 9개를 뽑아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39㎞에 불과했으나 현란한 포크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 말 재러드 호잉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한화는 5회 말 정은원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KIA는 9회 초 2사에서 안치홍이 우전 안타로 출루하며 마지막 불씨를 살렸으나 대타 나지완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분루를 삼켰다.


키움 히어로즈의 프로 2년 차 우완 투수 안우진은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의 선발 대결에서 승리하며 팀의 2연패를 끊었다.
안우진은 7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1개씩만 내주고 삼진 8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는 압도적인 투구로 5-0 완승을 이끌었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5위 LG는 4위 키움과의 승차가 다시 1.5경기로 벌어졌다.
안우진은 지난 22일 고척 NC 다이노스전(6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며 시즌 5승(4패)째를 수확했다.
LG 타선은 안우진의 구위에 눌려 7이닝 동안 단 한 번도 2루를 밟지 못했다.
키움은 2회 말 제리 샌즈의 선제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6회 말 김하성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7회 말에는 바뀐 투수 김대현, 임지섭을 상대로 안타 4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더하고 승부를 갈랐다.
LG 선발 켈리는 6이닝 동안 안타 6개에 자책점은 1점만을 내줬으나 타선의 득점 지원을 얻지 못하고 시즌 5패(5패)째를 당했다.


명품 투수전이 펼쳐진 문학경기에서는 앙헬 산체스의 호투를 앞세운 SK가 웃었다.
SK는 산체스의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kt wiz를 1-0으로 누르고 1위 자리를 지켰다.
kt 선발 배제성도 데뷔 후 개인 최고 성적인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kt는 4연패에 빠졌다.
SK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7회 말 천금 같은 결승점을 올렸다.
2사에서 고종욱이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 이재원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kt 중견수 멜 로하스 주니어는 다이빙 캐치를 시도했으나 공을 놓쳤고, 고종욱이 그사이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을 기록했다.
SK는 1-0으로 앞선 8회 김태훈, 9회에 하재훈을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창원에서는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가 NC 다이노스를 9-4로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4회 말 유격수 신본기의 어이없는 포구 실수로 1-2 역전을 허용한 롯데는 6회 초 대거 6점을 뽑아내고 승부를 단숨에 뒤집었다.
카를로스 아수아헤와 허일의 연속 적시타에 이어 2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싹쓸이 2루타, 전준우가 중전 적시타를 쳤다.
롯데 선발 김원중은 6⅓이닝 3실점(2자책) 투구로 올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에 성공하며 시즌 4승(4패)째를 쌓았다.
이날 5개 구장에서는 키움의 샌즈만이 홈런을 쳤다. 10개 구단 체제로 바뀐 2015년 이래 하루 최소 홈런 신기록이다.
종전까지는 2015년 8월 19일과 2018년 6월 9일의 홈런 2개가 가장 적었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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