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생산기지 중국·인도 등 여전히 아동노동 심각"

입력 2019-05-30 16:14  

"글로벌 생산기지 중국·인도 등 여전히 아동노동 심각"
英 컨설팅업체 "세계 인구 10% 보유 27개국 아동노동 '심각한 위기'"
북한, 아동노동 지수 198개국 중 최하위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세계 인구의 10%가량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아직도 심각한 수준의 아동노동이 이뤄진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톰슨 로이터 재단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위기 컨설팅업체인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가 내놓은 '아동노동 지수'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27개국의 아동노동 지수가 '심각한 위험'(Extreme Risk) 상태다.
지수 산정 대상 198개국 중 최하위는 북한이었으며, 세계 제조업의 중심인 중국과 인도의 아동노동 지수 순위는 각각 47위와 98위로 나타났다.
최하위 5개국에는 북한을 포함해 소말리아, 남수단, 에리트레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이 포함됐다.
인도와 중국에서는 이 업체의 자료 수집이 시작된 2016년 이후 아동노동 분야에서 눈에 띄는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
에티오피아, 방글라데시, 터키, 베트남 등 글로벌 공급망과 얽혀 있는 다른 국가들의 아동노동 지수도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아동노동 지수는 글로벌 공급망 속에 복잡하게 얽힌 아동노동 문제를 확인·근절하기 위해 고안됐으며, 불법 아동노동과 확인된 아동노동의 빈도·강도 등을 고려해 평가한다.
국제노동기구(ILO)는 전 세계에서 약 1억5천만명의 아동이 노동에 투입되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농장에서 일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엔은 지난 2015년 17개 발전 목표를 채택하면서 2025년까지 아동노동을 근절하기로 했으나, 목표 달성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국제아동인권단체 '인간의 대지'(Terre des Hommes) 관계자는 "아동노동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지만, 개선을 위한 조치는 거의 없었다"며 "기업들은 너무 복잡하다는 핑계를 대며 공급망 전체를 살펴보지 않으려 한다.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kind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