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해안서 바다표범 떼죽음…"원인미상 털 빠짐 현상"

입력 2019-06-13 14:32  

알래스카 해안서 바다표범 떼죽음…"원인미상 털 빠짐 현상"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최근 미국 알래스카주 서부 해안에서 최소 60여 마리의 바다표범(ice seal)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이 중 일부는 털이 벗겨진 채로 발견돼 당국이 원인 규명에 나섰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다표범 사체는 알래스카주 놈 지역 남부와 베링해 연안에서 주로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 알래스카주 서부의 코틀릭 북쪽 해안에서 18마리, 스테빈스 인근 섬에서는 수십 마리가 발견됐다.
또 지난 10일 알래스카주 서쪽의 세인트로렌트 섬에서 어린 턱수염 물범 8마리의 사체가 발견됐으며, 베링해 북쪽 코츠뷰 공항 인근에서 6마리, 북극해에 접한 키발리나와 포인트호프 해안에서도 30마리가 발견됐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 소속 생물학자들은 털 없이 발견된 바다표범 사체가 이상 털갈이 현상에 의한 것인지, 사후 자연 부패에 따른 것인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NOAA는 2011년부터 2016년 사이 베링해와 추크치해에서 나타난 털 없는 바다표범과 바다코끼리의 떼죽음 현상을 '이상 폐사 사고'로 규정하고 조사에 나섰으나,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NOAA는 같은 기간 목숨을 잃은 657마리의 바다표범 중 245마리에게서 이상 털갈이 현상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바다표범은 해빙에서 서식하는 띠무늬물범, 턱수염물범, 점박이물범 등을 통칭하는 이름이다.
알래스카의 바다표범 중 몸집이 가장 작은 띠무늬물범은 피부에 밝은색 고리무늬가 있으며, 턱수염물범은 주둥이 근처에 두껍고 긴 흰색 수염이 있다. 또 점박이물범은 몸 전체에 나타난 어두운 빛깔의 반점이 특징이다.


s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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