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김신욱' 헤딩 선제골 선물…전북은 성남 잡고 선두 복귀

입력 2019-07-07 21:06  

'떠나는 김신욱' 헤딩 선제골 선물…전북은 성남 잡고 선두 복귀
김신욱, 홈팬들에게 큰절 세리모니로 '작별인사'
이동국 220호골…로페즈는 K리그 통산 50번째 '30-30클럽'
수원은 제주에 2-0 승리…4경기 연속 무승 탈출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중국 무대로 이적을 앞둔 '꺽다리 스트라이커' 김신욱의 헤딩 선제골 선물을 받은 전북 현대가 성남FC의 상승세를 꺾고 하루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최근 8경기 연속 무패(6승2무)를 이어간 전북은 승점 41을 기록, 전날 1위로 올라섰던 울산 현대(승점 40)를 다시 2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되찾았다. 다만 울산은 전북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FC서울(승점 39)은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최근 2연승에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로 살아났던 성남은 시즌 첫 3연승 도전에 실패하며 8위에서 9위로 하락했다.
성남전을 앞두고 팬들의 관심은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의 러브콜을 받고 이적을 앞둔 스트라이커 김신욱에게 쏠렸다.
조제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김신욱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출격시켰고, 김신욱은 득점포로 홈팬들에게 작별인사를 전했다.
김신욱은 전반 16분 왼쪽 측면에서 이주영이 투입한 크로스를 골 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성남 골대 왼쪽에 볼을 꽂았다.
시즌 9호골을 터트린 김신욱은 득점 선두를 달리던 페시치(수원·9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신욱은 득점 이후 홈팬들을 향해 '큰절 세리머니'을 펼치면서 작별 의식을 치렀다.
김신욱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전북은 전반 23분 성남의 에델에게 중거리포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에델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개인기로 울산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뒤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 맛을 봤다.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전북은 전반 35분 로페즈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내준 볼을 손준호가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꽂았다.
전북은 후반 13분 문선민이 단독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따돌리고 슛을 하려는 순간 수비수와 엉키면서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 결과 문선민이 수비수 발에 걸리지 않았다는 판정이 나와 페널티킥은 취소됐다.
전북은 후반 24분 김신욱의 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득점하는 듯했지만 핸드볼 반칙으로 무효가 됐고, 후반 30분에는 김신욱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먼저 올랐다.
모라이스 감독은 후반 34분 김신욱 대신 이동국을 투입했고, 김신욱은 홈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교체 투입된 이동국은 38분 로페즈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꽂아 전북의 3-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동국은 개인 통산 220호골을 작성했고, 도움을 기록한 로페즈는 프로축구 통산 50번째 '30-30클럽'(44골-30도움)에 가입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최근 4경기 연속 무승(3무1패)의 부진을 끊고 승점 23을 쌓으면서 9위에서 7위로 2계단 상승했다.
반면 제주는 최근 6경기 연속 무승(1무5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11위에 머물러 강등권 탈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전반 7분 박형진의 중거리포가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초반부터 제주를 윽박질렀다.
1분 뒤 타가트의 발끝에서 결승골이 나왔다.
구대영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수비수 맞고 흘러나오자 타가트가 재빨리 골을 꽂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수원은 전반 42분 홍철의 오른쪽 코너킥을 최성근이 헤딩으로 추가골을 뽑아내 두 골 차 승리를 마무리했다.
horn9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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