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에르도안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받아들이지 않을 것"

입력 2019-08-08 16:56  

터키 에르도안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 받아들이지 않을 것"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공동기자회견




(이스탄불=연합뉴스) 김승욱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러시아의 크림반도 합병은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공동기자회견에서 "크림반도에 있는 우리 형제들은 터키와 우크라이나를 연결하는 소중한 자산"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우리 형제들의 역사적 고향인 크림반도에서 그들의 정체성과 문화를 보전하고 기본권과 자유를 보호하는 것은 터키의 최우선 과제"라고 덧붙였다.
이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에 속한다고 강조하면서 "러시아는 국제법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크림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재구축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터키는 좋은 이웃이자 성실한 친구이며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의 주권에 대한 터키의 지속적인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코미디언 출신으로 지난 4월 우크라이나 대선에서 승리했으며, 이달 7∼8일 1박 2일 일정으로 터키를 방문했다.
크림반도는 서쪽은 우크라이나와 동쪽은 크림 대교를 통해 러시아와 맞닿은 지역으로 구소련 해체 이후 우크라이나 영토에 속했다.
그러나 2014년 우크라이나에서 친러 성향의 야누코비치 정권이 붕괴하자 크림 자치정부와 러시아계 주민들은 독립을 선언했고, 러시아는 크림 자치공화국이 독립하자마자 러시아 연방의 일부로 편입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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