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일회성 비용 등으로 3분기 영업익 1천697억원…33.4%↓(종합)

두산, 일회성 비용 등으로 3분기 영업익 1천697억원…33.4%↓(종합)
두산중공업은 32.9% 감소한 1천389억원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임미나 기자 = 두산[000150]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천69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4조3천603억원으로 4.4% 증가했고, 당기순손실은 82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두산은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중국과 북미 등 해외시장 경쟁 심화로 비용이 늘고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은 두산중공업에서 상당 규모 발생했다.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8월 두산밥캣 지분을 기관투자자에게 처분하면서 주가를 약 3만5천원으로 보장했는데, 올해 3분기 두산밥캣의 주가가 이에 못 미침에 따라 차액을 보전해주며 400억원대 비용이 나갔다.
또 사우디아라비아 국세청 세무조사로 과태료 등 400억원대가 부과됐다.
두산의 올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3조7천458억원이고, 영업이익은 9천590억원이다.
두산은 연간 영업이익이 3년 연속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3분기는 계절적으로 비수기라고 덧붙였다.
㈜두산의 3분기 별도 재무제표를 보면 매출 5천749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이다.
이와 함께 두산중공업[034020]은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천3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3조5천674억원으로 5.31% 늘었고, 당기순손실이 724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달 1일 자로 ㈜두산에서 분할 신설된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은 4분기 매출 전망을 공시했다.
두산솔루스는 올레드(OLED) 소재와 고급 동박 제품 매출 확대 등으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3% 증가한 73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발전용 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은 47% 성장한 2천111억원으로 전망했다.
3분기까지 쌓인 수주가 6천368억원 규모로, 이미 확정된 수주와 계약이 진행되는 건까지 완료되면 2년 연속 1조원 이상의 수주 달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