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첫 '떠다니는 원자력발전소' 러 극동서 가동 개시

입력 2019-12-20 09:37  

세계 첫 '떠다니는 원자력발전소' 러 극동서 가동 개시
"아카데믹 로모노소프, 극동 해상에서 에너지 생산 시작"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세계 최초의 산업용 부유식 원자력 발전소인 러시아 '아카데믹 로모노소프'가 최근 극동 해상에서 전력생산을 시작했다.
20일 현지 매체인 스푸트니크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의 원전 운영사인 '로스에네르고아톰'은 전날 성명을 내고 "아카데믹 로모노소프가 추코트카 자치구에 있는 페벡시에서 최초로 전기 에너지를 생산했다"고 밝혔다.



아카데믹 로모노소프에는 과거 핵 추진 쇄빙선에 쓰였던 것과 유사한 KLT-40S 원자로 2기가 장착됐다.
원자로들은 각각 35MW(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인구 10만명 안팎의 마을에 전력을 공급하기 충분한 수준이라고 스푸트니크는 전했다.
선박의 길이는 140m, 폭은 30m다. 배수량은 2만t이 넘고 수명은 40년 정도 된다.
로스에네르고아톰은 아카데믹 로모노소프가 페벡시의 난방시스템과 연결돼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아카데믹 로모노소프는 내년부터 극동의 산업시설에도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아카데믹 로모노소프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과 해상에 있는 석유 및 가스 채굴 및 시추 현장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설계된 해상원전이다.
아카데믹 로모노소프의 가동에 앞서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는 이 배가 사고에 노출될 경우 '떠다니는 체르노빌'이 될 것이라며 안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vodcas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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