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 영웅' 대만 부총통, '코로나 방역모범' 찬사 속 퇴임

입력 2020-05-19 15:01  

'사스 영웅' 대만 부총통, '코로나 방역모범' 찬사 속 퇴임
4년 임기 마치고 학자로 돌아가며 "부총통 예우는 포기할 것"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방역 모범국으로 주목받는데 기여한 천젠런(陳建仁) 대만 부총통이 4년간의 직무를 마치고 학자로 돌아간다고 대만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전날 오후 총통부에서 이임을 앞둔 천젠런 부총통에게 '중산훈장'을 수여한 후 연금 및 인권 관련 업무, 우방국 방문 등에서 보여준 그의 노력에 대해 치하했다.

특히 차이 총통은 천 부총통이 코로나 19 방역에서 국제적 유행성 질병의 전문가로서의 전문 식견을 통해 대만이 훌륭히 대처할 있도록 지휘하여 세계에 많은 공헌을 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중산훈장은 중화민국(대만)에서 두 번째로 높은 훈장으로 국가 안정 및 건국 사업에 특별한 공헌이 있는 사람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1941년 수여를 시작해 천 부총통까지 4명이 받았다.
천 부총통은 답사에서 영광을 2천300만 대만인에게 돌린다면서 국민의 일꾼으로 일한다는 것은 많은 도전이 있으며 무한한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것이라면서 차이 총통의 신임에 감사를 표했다.
앞서 그는 임기가 끝나면 학술연구기관인 중앙연구원의 특별 초빙연구원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미리 '물러날 자리'를 밝히며 퇴임 이후 관련 법령에 따라 받을 수 있는 부총통 예우를 정중히 사양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공공위생학박사인 천 부총통은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당시 대만 위생서(위생복리부 전신) 서장으로서 성공적으로 대처해 '사스 퇴치 영웅'으로 불렸다.
그는 감염증의료체계와 관련 법률 개정에도 적극 나서 대만의 위생방역능력을 한 단계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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