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으로 미국과 중국이 갈등을 겪는 가운데 대만 당국의 여론조사에서 성인 82%가 홍콩보안법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YNAPHOTO path='PCM20200701000223990_P2.gif' id='PCM20200701000223990' title='홍콩보안법 (GIF)' caption='[제작 정유진. 장현경. 정연주, 일러스트·사진합성]'/>
5일 대만 자유시보와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가 지난달 29~31일 20세 이상 성인 1천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82%가 "홍콩보안법을 반대한다"고 답했다.
또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제기한 '홍콩인에 대한 지지와 홍콩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찬성하는 응답자가 70.8%로 나타났다.
차이 총통이 재천명한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상호 교류원칙 '평화, 대등, 민주, 대화'에 대해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도 88.2%에 달했다.
이에 반해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의 군사훈련 등으로 대만을 무력으로 위협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무려 91.1%로 조사됐다.
대만을 겨냥한 중국의 무력 위협에 반대한다는 대답이 지난 3월 90.5%에 이어 이번에도 90%를 넘기면서 해법을 찾기 위한 대만 당국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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