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85세 생일에 "110세까지 살도록 기도해달라"

입력 2020-07-07 11:26  

달라이 라마, 85세 생일에 "110세까지 살도록 기도해달라"
달라이 라마 육성 담긴 앨범도 발매…"음악으로 도울 것"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85번째 생일날 자신이 110세까지 살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지지자들에게 요청했다.



7일 더트리뷴과 외신에 따르면 1935년생인 달라이 라마는 전날 85번째 생일을 맞아 동영상 메시지를 내놓았다.
달라이 라마는 영상에서 "팬더믹(대유행) 때문에 생일잔치를 크게 열 수 없고, 그럴 필요도 없다"며 "하지만 내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다면 만트라(티베트 불교식 주문)를 읊으며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함으로써 내가 110세 또는 108세까지 살 수 있는 덕의 뿌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회·환생을 믿는 티베트 불교는 달라이 라마의 사후 그가 환생한 소년을 찾아 후계자로 삼는 전통을 수백 년간 이어왔다.
현재 달라이 라마는 두 살이던 1937년 달라이 라마의 환생을 검증하는 여러 시험을 통과한 끝에 14대 달라이 라마로 인정받았고 1940년 공식 즉위했다.
14대 달라이 라마는 1950년 중국의 침공으로 티베트가 주권을 잃고, 1959년 티베트인들이 독립을 요구하며 봉기했다가 실패하자 인도로 탈출해 다람살라에 티베트 망명정부를 세우고 60여년간 비폭력 독립운동을 이어왔다. 1989년에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달라이 라마는 이번 85번째 생일을 맞아 만트라와 가르침을 담은 첫 앨범 '내면의 세계'(Inner World)를 세상에 내놨다.
앨범에는 잔잔한 배경 음악에 맞춰 기도하는 달라이 라마의 육성이 11개 트랙에 나뉘어 담겨있다.
달라이 라마는 앨범을 제작한 이유에 대해 "내 삶의 목적은 가능한 많이 봉사하는 것"이라며 "음악은 내가 할 수 없는 방식으로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noano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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