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메르켈 전화통화…"우크라이나·이란·리비아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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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7-16 02:06  

푸틴-메르켈 전화통화…"우크라이나·이란·리비아 문제 논의"

푸틴-메르켈 전화통화…"우크라이나·이란·리비아 문제 논의"
"우크라 분쟁 해결위한 '민스크 협정' 이행 필요성 강조"
"이란 핵합의 유지, 리비아 분쟁 정치·외교적 해결에도 공감"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전화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이란·리비아 문제 등의 국제 현안과 양자 문제를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크렘린궁은 이날 언론 보도문을 통해 독일 측의 요청으로 두 정상 간 통화가 이루어졌다면서 이같이 소개했다.
보도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통화에서 정부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간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동부 지역(돈바스 지역) 상황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돈바스 지역 분쟁 해결을 위한 '민스크 협정'의 내용을 왜곡하려는 우크라이나 측의 시도가 비생산적임을 강조하면서, 이 협정에 따른 자신들의 의무를 선택적으로 이행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노선이 협상 과정을 교착상태로 몰고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분리주의 반군은 지난 2015년 2월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노르망디 형식' 정상회담 뒤 중화기 철수, 러시아와의 국경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통제 회복, 돈바스 지역의 자치 확대와 지방 선거 실시 등을 규정한 '민스크 협정'에 서명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노르망디 형식 회담은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한 러시아·우크라이나·프랑스·독일의 4자회담을 일컫는다.
두 정상은 이날 민스크 협정의 포괄적 조치를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최근 우크라이나 관리들의 성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을 위한 유일한 기반인 민스크 협정을 대체할 다른 대안은 없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와 관련 2019년 12월 9일 파리에서 개최된 노르망디 형식 정상회담을 포함한 4개국 정상회담들에서 채택된 포괄적 조치와 결정들을 전면적이고 조건 없이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뒤이어 이란 문제 논의에서 푸틴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제재 압박의 무용성과 이란핵문제 해결 합의인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유지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두 정상은 내전 상태에 있는 리비아 정세에 대해서도 견해를 교환했다.
정상들은 올해 1월 19일 베를린 국제회의 결정에서 합의된 대로 이 나라의 위기를 전적으로 정치·외교적 방법으로 극복하고 리비아인들 간의 대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공통의 의견을 표명했다.
푸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협력을 포함한 양자 현안도 논의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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