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시카메라 천국' 중국, '빅브라더' 비판에 "스마트시티 용도"

입력 2020-07-31 14:04  

'감시카메라 천국' 중국, '빅브라더' 비판에 "스마트시티 용도"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폐쇄회로(CC)TV를 비롯해 곳곳에 감시 카메라가 설치된 중국의 현실을 조지 오웰의 소설 '1984' 속 빅브라더에 빗대 비판하는 국제 여론에 대해 중국 당국이 감시 카메라 설치는 주민 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31일 중국 당국자와 전문가들을 인용해 "서구 매체는 CCTV를 사람들을 감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는 중국의 스마트 시티 건설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셰융장 베이징대 인터넷 관리·입법 연구센터 수석 연구원은 "중국의 대도시에 설치된 CCTV가 주민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는 비난은 근거가 없고, 비합리적인 주장"이라며 "상하이의 CCTV는 주민을 감시하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위해 설치된 주민 서비스 설비"라고 반박했다.
장저런 상하이 거주지 경영관리센터 국장도 "상하이 도심에 있는 장쑤루 인근 1.52㎢ 구역에는 8만명의 주민이 살고 있고, 이곳에는 600대의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면서 "이 카메라는 노상 쓰레기 모니터링, 자전거 주차 관리, 교통 상황 기록 등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카메라의 기능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기존 기능 외에 폭우 시 하수도 범람 감지 등 지역 주민의 편의를 제공하는 기능을 추가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당국이 숨겨진 카메라로 주민들을 감시한다는 서구 매체의 비판과 달리 상하이시 같은 도시들은 데이터 플랫폼에 시내에 설치된 2만6천774대의 카메라의 위치를 공개하고 있다"면서 "이 데이터에는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또 "CCTV는 범죄자 검거 등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며 "2016년 기준 CCTV 시스템은 6만 여명의 용의자 검거를 도왔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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