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이어 진드기병 공포…60명 감염·7명 사망

입력 2020-08-05 11:54  

중국, 코로나 이어 진드기병 공포…60명 감염·7명 사망
장쑤·안후이·저장서 부니아바이러스 환자 속출
보건전문가 "사람간 전염 가능성"…풀밭에 눕지 말아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어 진드기병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
5일 차이징바오(財經報)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해 들어 진드기병 유발 신종 부니아(Bunia) 바이러스로 60명이 감염되고 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쥐와 모기, 진드기 등을 통해 전염되는 이 바이러스는 흔히 진드기병으로 불린다. 고열에 혈소판을 감소시켜 유행성 감기와 출혈열, 뇌염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서는 60대 여성 왕 모 씨가 최근에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여 검진한 결과 신종 부니아바이러스 감염되었다는 판정을 받았다.
난징에서만 올해 들어 37명이 감염됐고 4월 이후 안후이(安徽)성에서도 23명의 환자가 나와 5명이 사망했다. 저장(浙江)성에서도 이 병으로 2명이 숨졌다.
장쑤성 인민병원 감염병과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려 신종 부니아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환자인 왕 모 씨는 한 달 가까이 치료받은 끝에 현재 완치돼 퇴원했다"고 전했다.

저장(浙江)대 부속 제1병원 감염과 샨지팡 주임은 "이 바이러스는 진드기가 주 전염원"이라면서 "사람간 전파 및 감염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지난 2011년에도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신종 부니아바이러스가 발생해 중국 방역 당국을 긴장시킨 바 있다.
중국 보건 당국은 진드기가 서식하는 풀밭 등지에서 오래 누워있지 말고, 진드기에 물렸을 경우 알코올 또는 담뱃불로 진드기를 죽여 피부에서 완전히 떼어낸 후 곧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애완동물에 진드기가 서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애완동물의 위생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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