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보다 더 지지율 낮은 두 측근 그레이엄·매코널 의원

입력 2020-08-07 11:45  

트럼프보다 더 지지율 낮은 두 측근 그레이엄·매코널 의원
11월 상원 선거 앞두고 퀴니피액대 여론조사서 민주당 후보와 박빙
메인주서는 민주당 후보가 앞서…민주당, 3~4석 추가확보로 상원 장악 노려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하는 가운데 그의 '오른팔'과 '왼팔'로 불리는 최측근 상원의원 린지 그레임과 미치 매코널도 나란히 선거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퀴니피액대가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그레이엄 상원의원과 매코널 상원의원은 나란히 지역구에서 민주당 후보와 박빙을 이뤘다. 이들의 지역구는 모두 공화당이 오랜 기간 장악해온 '레드 스테이트'다.
그레이엄과 매코널은 심지어 각자 지역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과의 대결에서 얻은 지지율보다도 낮은 성적을 기록했다.

◇ 그레이엄, 민주당 후보와 동률…모금액은 한참 뒤져
상원 법사위원장이기도 한 그레이엄 상원의원의 지역구는 사우스캐롤라이나다. 민주당은 1998년 이후 이 지역에서 한번도 상원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그러나 퀴니피액대가 지난 7월30일부터 8월3일까지 주별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민주당 제이미 해리슨 후보와 44% 동률의 지지를 얻었다.
이 같은 지지율은 같은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얻은 지지율보다 낮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47%의 지지를 얻어 42%를 얻은 바이든 후보를 앞섰다.
더구나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해리슨 후보보다 모금액에서 한참 뒤진다고 더힐은 전했다.
올해 2분기 해리슨 후보의 모금액은 1천400만 달러로, 그레이엄 상원의원보다 560만 달러 더 많다.




◇ 매코널, 2014년보다 지지율 격차 바싹 좁혀져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인 매코널 상원의원은 지역구인 켄터키에서 49%의 지지율을 얻어 44%를 기록한 민주당 후보 에이미 맥그래스를 5%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더힐은 매코널 원내대표가 2014년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14% 포인트 이상 따돌리고 승리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같은 지지율은 역시 트럼프 대통령보다 낮다. 켄터키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50%의 지지율로 41%를 기록한 바이든 후보를 앞섰다.

◇ 민주당, 3~4석 추가 확보 계획…메인주서는 지지율 앞서
퀴니피액대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켄터키와 함께 역시 공화당이 오랜 기간 장악해온 메인주에서도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메인주에서는 현역인 공화당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이 지지율 43%를 기록해, 47%를 얻은 민주당 새러 기드온 후보에 뒤졌다.
콜린스 상원의원은 올해 민주당의 주요 타깃 중 한명이라고 더힐은 전했다.
현재 상원 의석 100석 중 공화당이 53석, 민주당이 47석을 가지고 있다. 올해 선거에서 3~4석을 더 가져와 다수당이 되겠다는 계획인 민주당은 콜린스의 메인주를 비롯해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노스캐롤라이나를 공화당 현역의원이 취약한 지역으로 보고 집중 공략 중이다.
퀴니피액대의 이번 조사는 메인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켄터키주에서 각각 유권 등록자 807명, 914명, 90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전 주일 미국대사 해거티, 테네시주 경선 승리
한편, 이날 열린 테네시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경선에서 주일 미국대사 출신 윌리엄 해거티가 승리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해거티 전 대사는 상대 후보와 선명성·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 경쟁을 벌여 승리했다.
테네시주 상원의원은 1994년부터 공화당 차지였다. 현역인 러마 알렉산더 상원의원은 은퇴를 선언했다.
이 지역 민주당 후보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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