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고액권 발행 계획 발표 1주일만에 위조지폐 나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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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08 03:23  

브라질, 고액권 발행 계획 발표 1주일만에 위조지폐 나돌아

브라질, 고액권 발행 계획 발표 1주일만에 위조지폐 나돌아
중앙은행 "8월 말부터 유통…디자인·색상은 철저히 비밀"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중앙은행이 고액권 발행 계획을 발표한 지 1주일 만에 위조지폐가 나돌고 있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지난주 중앙은행이 200헤알(약 4만5천 원)짜리 지폐 발행 계획을 발표한 이후 한 디자이너가 가상의 지폐를 만들어 소셜미디어(SNS)에 올렸으며, 누군가 이를 그대로 인쇄했다.
SNS에 가상의 지폐를 올린 디자이너 마이키 페헤이라(27)는 현행 50헤알과 100헤알 지폐의 디자인을 합성했으며 "단지 하나의 아이디어일 뿐"이라고 말했다.
위조지폐는 리우데자네이루시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소식을 듣고 놀란 중앙은행은 "200헤알 지폐는 8월 말부터 유통될 예정이며 위조를 막기 위해 디자인과 색상을 철저하게 비밀에 부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중앙은행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200헤알 지폐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상상황에 대비하려는 개인의 현금 보유가 증가하고 정부의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재난지원금 규모가 확대되면서 지폐 소비가 느는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중앙은행은 연말까지 200헤알 지폐 4억5천만장을 찍을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900억 헤알(약 20조 원) 규모가 시장에 공급된다는 의미다.
브라질에서는 현재 2헤알, 5헤알, 10헤알, 20헤알, 50헤알, 100헤알 등 6가지 지폐가 유통되고 있다.
한편, 고액권 발행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헤알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부패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50헤알·100헤알을 이용할 때보다 현금다발의 부피가 줄어들어 뇌물을 전달하기가 쉬워진다는 것이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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