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는 여행 장려하는데 日유권자 55% "올해 계획없다"

입력 2020-08-09 12:03  

아베는 여행 장려하는데 日유권자 55% "올해 계획없다"
84% "코로나19 대응, 경제보다는 건강 우선해야"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침체한 국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여행을 장려하고 있으나 유권자의 과반은 올해 여행 계획이 없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여론조사회가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올해 6∼7월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올해 연말까지 고향 방문이나 해외여행을 포함해 여행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55%가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응했다.
여행을 생각한다고 답한 이들은 43%에 그쳤다.
일본 정부는 국내 여행을 장려하는 '고투 트래블'(Go To Travel) 정책을 시행 중인데 이번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런 정책의 실효성이 의문시된다.
방역과 경제 활성화를 양립하도록 한다는 아베 정권의 방침에 대해서도 유권자들은 의견을 달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대책에서 경제와 건강 중 어느 쪽을 우선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의 84%가 건강을 선택했고 14%만 경제를 골랐다.
긴급사태 종료 후 최근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유권자들은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83%는 도시 봉쇄와 같은 강제성 있는 조치를 사용하지 않고 당국의 요청과 시민의 자제를 축으로 하는 일본의 코로나19 대응에 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반응했다.
하지만 자제 요청에 따르지 않는 이들에 대해 휴업을 압박하는 등 사적 규제에 가까운 시도를 하는 이들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숨쉬기 어렵다는 느낌이 든다'고 답한 이들도 78%에 달했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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