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5% 급등해 5년3개월만 최고가…시총 7위 탈환(종합2보)

입력 2020-08-10 16:50  

현대차 15% 급등해 5년3개월만 최고가…시총 7위 탈환(종합2보)
시총 하루 만에 4.9조원 증가…현대모비스·기아차도 동반 급등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10일 현대차[005380]가 실적 개선 및 전기차 사업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15% 넘게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7위에 다시 올라섰다.
이날 현대차는 전 거래일보다 15.65% 뛰어오른 17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전장 대비 17.35% 상승한 17만2천5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장중 및 종가 기준으로 모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이날 종가는 지난 2015년 5월 8일(17만3천원) 이후 약 5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시가총액은 전 거래일 31조4천92억원에서 이날 36조3천236억원으로 하루 만에 약 4조9천144억원 늘었다.
이로써 현대차는 이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7위(우선주 미포함)에 다시 올라섰다.
앞서 한때 시가총액이 60조원에 육박하며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유가증권시장 시총 2위를 지켰던 현대차는 최근 몇 년 사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이후 좀처럼 상승 흐름을 타지 못했다.
특히 최근에는 비대면 산업 대표 기업인 카카오[035720]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삼성SDI[006400] 등의 상승세에 밀려 시총 순위가 10위권 밖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3분기 실적이 작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날 주가는 모처럼 우상향 곡선을 그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현대차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조71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할 전망"이라며 "현대차그룹 이익은 올해 내수 판매 호조 및 제품 믹스 개선에 힘입어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전기차 사업 부문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앞서 현대차는 친환경차 브랜드 '아이오닉'을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전환하고 오는 2024년까지 차량 3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아울러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하고 급성장하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5월 누적 기준 현대·기아차[000270]의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7.2%로 테슬라, 폭스바겐, 르노·닛산그룹에 이은 4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기차 주행거리 등을 바탕으로 평가한 설계 완성도 및 효율성 측면에서는 현대·기아차가 테슬라 다음으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유진투자증권은 설명했다.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 스타트업 니콜라의 창업자인 트레버 밀턴은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대차와 손잡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모비스[012330] 역시 전 거래일 대비 6.49% 상승한 23만8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0위에 올라섰다.
기아차(9.70%) 역시 동반 급등해 시총 14위에 안착했다.
mskwa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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