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사무총장 24일 이란 방문…미신고 핵시설 사찰 논의

입력 2020-08-23 16:42  

IAEA 사무총장 24일 이란 방문…미신고 핵시설 사찰 논의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테헤란 방문의 목적은 이란의 (핵활동에 대한) 세이프가드(안전조치)와 관련해 아직 해결되지 않은 질문을 다루는 데 구체적인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다"라고 발표했다.
세이프가드는 핵활동과 핵물질의 사용 목적이 평화적이라는 점을 IAEA가 사찰을 통해 검증하는 활동을 총칭한다.
그는 IAEA의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이란 방문이 핵시설에 대한 접근 문제와 연관됐다고 설명했다.
이란의 핵시설 운용과 관련해 IAEA는 6월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이란에 전면안전조치협정(CSA), 추가의정서(Additional Protocol·AP) 등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핵사찰 관련 안전 조치에 협조하라고 요구했다.
IAEA는 당시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란이 핵활동이 의심되는 미신고 시설 2곳에 IAEA 사찰단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면서 이를 사찰할 수 있도록 협조하라고 주장했다.
CSA는 핵확산금지조약(NPT) 가입국 가운데 핵무기 비보유국이 모든 핵물질과 핵활동을 하는 장소를 투명하게 신고하고 이에 대한 사찰에 협조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AP는 핵보유국을 포함한 NPT 가입국의 미신고 핵활동까지도 IAEA가 의혹을 제기하면 이를 사찰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이란은 NPT 가입국으로서 CSA는 물론 핵사찰 관련 협정 가운데 가장 수위가 높은 AP도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수용하기로 동의했다.
IAEA의 요구에 대해 당시 이란은 "IAEA가 미신고 시설 2곳을 사찰하겠다는 것은 미국과 유럽 3개국(영·프·독)의 과도한 요구이고 정치적 술수다"라며 "이란은 그런 요구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라고 반발했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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