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기 공조기 가동 확대·AI 안면인식 게이트도 늘려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최근 기업들의 사업장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비상이 걸린 가운데 LG디스플레이[034220]도 코로나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실내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 파주와 구미 사업장, 마곡 연구소, 여의도 트윈타워 등 모든 사업장에 외기 공조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25일 밝혔다.
회사는 밀폐된 실내 환경 특성상 에어컨을 통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외기 환기 횟수를 늘렸다.
파주사업장의 경우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구내식당의 공조기 송풍량을 기존 3만4천500 CHM(Cubic Meter per Hour·시간당 환기 면적)에서 12만 CHM으로 확대했다.
이는 외기 환기 횟수를 기존 시간당 3.2회에서 시간당 11.1회로 약 3.5배 늘린 것으로, 6분당 1회꼴로 식당의 실내 공기가 외부 공기로 치환되는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파주, 구미사업장과 마곡 연구소에 설치한 인공지능(AI) 안면인식 열화상 출입 게이트를 기존 7개에서 22개로 확대했다.
AI 안면인식 열화상 출입 게이트는 37.3도 이상의 발열이 있는 경우는 물론, 출입자가 마스크로 입만 가리거나 턱에 걸쳐 쓰면 출입문이 열리지 않는다.
LG디스플레이는 이와 함께 정부의 거리 두기 단계 상향에 맞춰 기존 10%대의 재택근무율을 필수 직군은 20%, 그 외 직군은 50%까지 늘려 시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자가진단 앱을 통해 확진자 동선과 확진자 접촉 여부, 발열·기침·인후통 등 건강상의 이상 유무 등을 매일 필수적으로 체크하고 있다"며 "코로나가 사업장 문턱을 넘지 못하도록 선제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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