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평균 차 값 3천340만원…1년 반 만에 19% 뛰어

입력 2020-09-06 06:35   수정 2020-09-06 16:26

현대차 평균 차 값 3천340만원…1년 반 만에 19% 뛰어
제네시스·SUV 등 고가 차 인기 영향…해외선 12% 상승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제네시스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가격이 높은 차가 늘어나면서 현대·기아차 평균 차 값이 크게 뛰었다.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에서 판매된 현대차 평균 판매단가(ASP)는 3천340만원이다.
2018년 연간 2천800만원에 비해 540만원(19.3%) 상승했다.
이는 옵션을 붙이면 가격이 대당 8천만원이 넘는 제네시스 SUV GV80과 G80 신차 효과가 큰 것으로 보인다.

GV80과 G80은 올해 출시돼서 주문이 밀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GV80은 8월까지 2만1천826대, 신형 G80은 3만196대 팔렸다.
G80은 8월에도 4천100대가 팔렸는데 이는 가격이 절반 이하인 쏘나타(4천595대)와 거의 비슷한 성적이다.
GV80은 8월 판매가 1천810대에 그쳤는데 이는 디젤차 떨림현상으로 출고가 중단됐던 여파다. 하지만 연말까지는 당초 세운 목표 2만4천대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또 그 사이에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포함해 SUV 판매 비중이 커졌다.
2018년 35.8%에서 지난해 40.5%로 상승했고 올해 1분기 43.4%, 2분기 40.8%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SUV, 대형 세단을 합한 수치는 58.4%로 2018년의 47.1%에서 껑충 올랐다.



기존 차들도 신차가 나오면서 가격이 올라갔다. 4월에 나온 올 뉴 아반떼는 최저가 1천531만원에서 시작하는데 2018년 9월에 출시된 부분변경 모델은 최저가 1천404만원이었다.
또, 최근엔 작은 차에도 전방 충돌방지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과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추가하는 경우가 늘면서 체감 가격은 더 올랐다.
기아차도 국내 판매단가가 올해 2분기 2천680만원으로 작년 2분기(2천440만원)에 비해 9.7% 상승했다. 2018년 상반기에는 2천390만원이었다.
제네시스는 고가차가 없어서 단가 상승폭이 현대차보다 작은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선 평균 판매가격이 2018년 1만3천900달러에서 올해 2분기 1만5천500달러로 1천600달러(11.5%) 상승했다.
국내보다 대당 가격 상승 폭이 작다. 미국 등에서도 팰리세이드 등 SUV 판매가 늘었지만 제네시스 GV80과 G80신차가 아직 진출하지 않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G80과 GV80 미국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미국내 신차 평가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난달 항공과 선박으로 몇 대를 보내둔 상태다.
merci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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