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 참사 한달 만에…베이루트 항구 큰불에 주민 불안

입력 2020-09-10 21:42   수정 2020-09-11 10:32

폭발 참사 한달 만에…베이루트 항구 큰불에 주민 불안
창고 대형 화재로 시꺼먼 연기 기둥…"헬기로 진화 중"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지난달 대폭발로 수천 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레바논 베이루트 항구에서 10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루트 항구에 있는 타이어 및 석유 창고에서 큰불이 나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이 불로 시꺼먼 연기 기둥이 치솟아 하늘을 뒤덮었으며, 당국은 헬기를 투입해 화재 진화에 착수했다.
현재까지는 확인된 사상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레바논 적신월사(적십자) 측은 "사상자는 없지만 일부는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창고 내 용접 공사로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당국은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발표하지 않았다.
지난달 4일 이 항구에서는 인화성 물질인 질산암모늄 약 2천750t 폭발해 약 190명이 숨지고 6천여명이 다치는 대참사가 있었다.
한 달여 만에 다시 돌발 사태가 발생하자 베이루트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인근에 있던 주민들은 창문을 열고 진화 작업을 지켜보거나 주위에 화재 소식을 알리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 남성은 "연기로부터 가족들을 피신시킬 것"이라며 "아들은 아직도 지난달 대폭발로 인한 정신적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ku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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