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대사관, 자체 페이스북 통해 밝혀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가 최근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북한에 2만5천t의 밀을 구호물자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12일(현지시간) 자체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2만5천t의 밀이 최근 남포항으로 운송됐으며 하역작업은 남포 서해 댐에서 12㎞ 떨어진 외항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밀 하역에 관여한 승무원들은 2주간 모두 격리된다고 대사관은 덧붙였다.
북한 당국은 최근 태풍 탓에 상당한 피해를 본 상황에서 러시아의 지원에 깊은 사의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달부터 집중 호우와 각종 태풍 등 잇단 자연재해로 큰 피해를 봤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5월에도 북한에 2만5천t의 밀을 남포항을 통해 지원했다.
앞서 지난해 러시아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북한에 약 8천t의 밀을 제공했다.
WFP 평양 주재 대표부는 러시아가 지난해 지원한 곡물 가격을 약 800만 달러(약 98억원)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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