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 당국자 "대만, 중국 위협 맞서 상당 투자했지만 더해야"

입력 2020-09-17 02:49  

미 국방 당국자 "대만, 중국 위협 맞서 상당 투자했지만 더해야"
인도·태평양안보 수석부차관보…대만에 국방비 지출 추가 증액 등 촉구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데이비드 헬비 미국 국방부 인도·태평양안보 수석부차관보는 16일(현지시간) 대만이 중국의 위협에 맞서 상당한 투자를 해왔으나 더 많은 것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헬비 수석부차관보는 이날 미 싱크탱크 글로벌대만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행사 기조연설에서 미 국방부가 최근 의회에 제출한 중국 보고서를 인용하며 대만이 직면한 중국의 위협은 실제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위협이) 거칠기는 하지만 (대응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사실 대만은 위협에 맞서기 위해 이미 상당한 투자를 해왔는데 이런 긍정적 조치들이 충분하지는 않다"면서 "대만은 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헬비 수석부차관보는 대만의 국방예산 증액을 거론하며 "그런 증액은 좋은 출발이지만 대만이 어떤 위협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도록 보장하는 데는 충분치 않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대만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 국무부는 이날 키스 크라크 국무부 경제차관이 19일 대만에서 열리는 리덩후이(李登輝) 전 대만 총통 추모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앨릭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어 국무부 경제차관이 대만을 방문하는 것으로 중국은 어떤 형식의 관급교류도 즉시 중단하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대만에 크루즈미사일과 드론 등으로 구성된 무기 7종을 한꺼번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이 1979년 대만과의 단교 이후 중국과의 긴장 고조를 피하기 위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에 신중을 기하던 관행에 배치되는 행보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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