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화성사업장, 반도체 업계 최초 '물 사용량 저감' 인증

입력 2020-09-22 10:00   수정 2020-09-22 15:26

삼성 화성사업장, 반도체 업계 최초 '물 사용량 저감' 인증
카본 트러스트 '물 발자국'…수자원 관리로 지속가능성 확대 노력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화성캠퍼스가 반도체 업계 최초로 '물 사용량 저감 사업장'으로 인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는 이날 서울 풀라자호텔에서 열린 영국 카본 트러스트(Carbon Trust) 인증 수여식에서 조직 단위 '물 발자국' 인증을 받았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탄소 감축 방안으로 2001년 설립한 친환경 인증 기관이다. 조직 단위 '물 발자국' 인증은 3년간 사업장에 사용하는 용수량과 용수 관리를 위한 경영체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서 수여한다.
삼성전자는 "철저한 수자원 관리를 환경보호의 시작점으로 인식하고 반도체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자원을 아껴쓰고 재사용·재활용하는 활동을 10년 이상 지속해왔다"며 "용수 사용량 저감을 경영 지표로 관리해왔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제조공정에서는 청정도 확보와 생산성 향상을 위해 어떤 무기질이나 미립자가 포함되지않는 '초순수'를 사용한다. 반도체 집적도가 높아질수록 물 사용량이 많아지는 게 반도체 산업의 특성이지만, 삼성전자는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경영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물 사용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공정을 최적화하고, 멤브레인(특정성분을 선택적으로 통과시켜 혼합물을 분리할 수 있는 막) 기술을 도입해 고농도 폐수를 정화했다.
또한 수질을 전공한 박사급 인력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임직원 대상으로 30개 이상의 기술직무교육을 운영해 용수 절감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 이런 노력을 통해 2017∼2018년 5천15만톤이었던 평균 용수 사용량을 지난해 4천911만톤으로 104만 절감했다. 이 절감량은 인구 20만명이 한달 간 사용하는 용수와 비슷한 수치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수자원 관리 외에도 저전력 특성을 극대화한 메모리 솔루션, 탄소 저감, 폐기물 저감 등을 통해 다양한 인증을 획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5세대(9x단) V낸드 기반의 '512GB eUFS 3.0' 제품이 제품 단위 '탄소발자국'과 '물발자국' 인증을 동시에 받았다.
아울러 올해 7월 DS부문 산하에 지속가능경영사무국을 신설했다.
박찬훈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부사장은 "앞으로도 반도체 사업이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친환경 관련 아이디어를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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