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벨라루스 독재권력 위기 맞았다…대통령 물러나야"

입력 2020-09-27 17:03  

마크롱 "벨라루스 독재권력 위기 맞았다…대통령 물러나야"
벨라루스 인접국 방문 앞두고 주간지 인터뷰에서 밝혀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부정 선거 논란이 일고 있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했다고 AFP 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벨라루스와 국경을 맞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방문을 앞두고 주간지 디망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 논리로는 용납할 수 없는, 무력에 의존하는 독재 권력의 위기"라며 "그가 떠나야 한다는 점은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말마다 거리로 뛰쳐나오는 시위대에 경의를 표하며 "오랫동안 민주주의를 빼앗긴 나라에서 민주주의를 살아나게 하려는 이들에게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동유럽 소국 벨라루스에서는 지난달 9일 치러진 대선 개표 결과 26년째 장기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 득표율로 압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야권에서는 투표 부정, 개표 조작을 주장하며 한 달 반 가까이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벨라루스 경찰은 물대포, 최루탄 등을 동원해가며 시위대를 강경 진압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을 필두로 한 서방국가들은 루카셴코 정부에 합법성, 정당성이 없다며 문제 삼고 있으나, 러시아는 부정선거는 없었다며 루카셴코 대통령을 두둔하고 있다.
정국 혼란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루카셴코 대통령은 사전 공고 없이 지난 23일 취임식을 비밀리에 개최하고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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