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평균 10억원 돌파…2년 새 2억2천만원 올라

입력 2020-09-28 10:59   수정 2020-09-28 13:16

서울 아파트값 평균 10억원 돌파…2년 새 2억2천만원 올라
성북·노원·금천구 등 외곽이 상승 이끌어…성북구는 40% 뛰어
85㎡ 기준 강남구 18억2천만원 '최고'…서초·송파·용산구 순
7억원 밑은 금천·도봉·중랑·강북·은평구 등 5곳…6억원 이하 '전멸'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어섰다.
2년 전보다는 2억2천만원 가깝게, 1년 전과 비교하면 1억6천만원 넘게 올라 최근의 아파트값 급등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는 성북·노원·금천구 등 서울 외곽 지역의 상승폭이 컸다. 성북구 아파트값은 2년 새 40% 가까이 뛰었다.
28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의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0억312만원으로 처음 1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작년 9월(8억4천51만원)과 비교하면 1억6천261만원 오른 것이고, 2년 전과 비교하면 2억1천751만원 상승했다.
상승률로 보면 1년 전보다 19.3% 올라 20% 가깝게 뛰었고, 2년 동안에는 27.7% 올랐다. 최근의 집값 급등세가 더 가팔랐음을 보여준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17년 3월 6억17만원으로 처음 6억원대에 진입한 뒤 2018년 3월 7억원, 그해 10월 8억원, 올해 3월 9억원을 각각 돌파했다.
9억원을 넘어선 지 불과 6개월 만에 다시 1억원이 껑충 뛰면서 10억원 선 마저 돌파했다.
9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맷값은 3천857만원으로, 전용면적 85.8㎡로 계산하면 10억279만원이 돼 평균 매매가격과 거의 같은 수준이 된다.


2년 사이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금천구다. 2년 새 39.8%가 뛰어 상승률이 40%에 육박한다.
이어 노원구(39.3%), 금천구(38.7%), 중랑구(37.1%), 강북구(37.0%) 등이 37% 넘게 올랐고, 도봉구(36.7%), 광진구(36.6%), 동대문구(35.7%), 서대문구(35.2%) 등도 35% 넘게 상승해 서울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초구(17.9%), 강남구(18.3%), 용산구(18.0%) 등은 상승률이 20%를 밑돌았다.
그러나 비교적 낮은 상승률에도 이들 지역은 아파트값이 비싸 강남구의 경우 18.3% 상승에 해당하는 상승액은 2억8천192만원으로 서울에서 가장 액수가 컸다.
9월 기준으로 서울에서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전용 85㎡짜리 아파트를 사려면 평균 18억2천173만원이 필요했다.
서초구는 15억7천134만원으로 강남구와 함께 서울의 다른 지역과는 격차가 큰 1∼2위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송파구(12억6천819만원), 용산구(12억3천617만원), 성동구(11억849만원), 광진구(10억9천754만원), 마포구(10억5천848만원), 양천구(10억5천145만원), 영등포구(10억2천899만원) 등이 10억원을 넘겼다.


평균 아파트값이 가장 낮은 지역은 금천구로, 같은 면적 아파트를 얻는데 평균 6억420만원이 들었다.
85㎡ 기준 아파트값이 7억원 아래인 지역은 금천구와 함께 도봉구(6억1천320만원), 중랑구(6억2천401만원), 강북구(6억4천414만원), 은평구(6억5천912만원) 등 5개 구에 불과했다.
같은 면적 기준 아파트값이 6억원 이하인 곳은 서울에 한 곳도 없었다.
dk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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