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나와프 쿠웨이트 새 군주 취임…국가통합 강조

입력 2020-09-30 19:04  

셰이크 나와프 쿠웨이트 새 군주 취임…국가통합 강조
셰이크 사바 장례식은 코로나19 사태로 간소하게 치러질 듯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걸프 지역의 이슬람 국가 쿠웨이트의 새 군주(에미르) 셰이크 나와프 알아흐마드 알자베르 알사바(83)가 30일(현지시간) 취임했다고 로이터,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셰이크 나와프는 이날 쿠웨이트시티의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우리의 소중한 조국은 지금 어려운 상황과 위험한 도전들에 직면해 있다"며 "그것은 지위와 관계없이 통합하고 함께 열심히 일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쿠웨이트 내각은 셰이크 사바 알아흐마드 알사바 군주가 91세에 별세한 뒤 나와프 왕세제를 새 군주로 발표했다.
셰이크 사바는 2006년 1월 군주에 오른 뒤 나와프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신임 군주 셰이크 나와프는 쿠웨이트에서 석유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전인 1937년 태어났고 내각에서 내무장관, 국방장관, 제1부총리 등을 지냈다.

AP는 셰이크 나와프도 전임 셰이크 사바의 외교정책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셰이크 사바는 친미 정책을 바탕으로 이슬람 시아파 맹주 이란과도 비교적 원만한 관계를 유지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셰이크 사바가 사망하자 40일을 애도 기간으로 발표했다.
미국 미네소타주 로체스터에서 출발한 셰이크 사바의 시신은 30일 오후 쿠웨이트에 도착할 예정이다.
셰이크 사바는 올해 7월 쿠웨이트의 병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은 뒤 미국으로 이동해 치료를 받았다.
그의 병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쿠웨이트 KUNA 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셰이크 사바의 장례식이 가족, 친척들만 참석한 채 간소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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