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웰 美차관보 "미 인도태평양 전략 아래 한미협력 증진 계속"

입력 2020-10-03 01:13  

스틸웰 美차관보 "미 인도태평양 전략 아래 한미협력 증진 계속"
폼페이오 한일방문 관련 브리핑…방한 의제로 대북대응 구체 언급은 안 해
방일 설명 중엔 "북한 비핵화 전념"…쿼드 공동성명 여부엔 "아마 없을 것"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일(현지시간) "우리(한미)는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아래서 지역적·국제적 이슈에 대한 협력 증진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한국·일본·몽골 방문과 관련한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이렇게 말한 뒤 "우리는 한국의 늘어나는 대외원조 기여를 환영하며 이를 계속하기를 권고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한미동맹이 그 지역 평화·안보의 핵심축(linchpin·린치핀)이라며 "한국에서 우리는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재확인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어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한반도 평화·번영 증진,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한 지역적 유대 강화 등의 이슈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파트너라면서 "우리 관계는 공동의 가치에 기반한다"고 강조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한 의제로 대북대응 논의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 폼페이오 장관이 한국에서 북한 관련 논의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자신이 방한 중 의제를 폭넓게 설명했다며 "우리는 한국과 아주 생산적인 관계이고 논의할 것이 많을 것"이라고만 했다.
교착상태인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논의가 진행 중이고 계속될 것"이라는 정도로만 답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폼페이오 장관의 일본 방문에 대해 설명하면서는 "우리(미일)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북한의 불법적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종결, 그리고 납북자 문제 해결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일 도쿄에서 열리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쿼드(Quad)' 외교장관 회의를 거론하면서 "쿼드는 중국이 강압과 공격성을 늘려가는 와중에 인도·태평양의 원칙을 세우고 증진하고 유지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쿼드에 대한 별도의 설명도 했다. 그는 "한미일 3자 그룹을 포함한 지역적 그룹처럼 쿼드 멤버들은 공동의 도전에 대한 구체적 협력에 중점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쿼드 회원국은 공동의 이해로 움직이는 것이고 국가들을 배제하기 위해 구성됐던 것이 아니라면서 2004년 당시 인도양 쓰나미 대처를 위한 인도지원 차원에서 구성됐다가 2017년 이를 넘어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포괄적인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공동의 비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스틸웰 차관보는 이번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서 공동성명이 도출되는지에 대해서는 "관련한 공동 기자회견은 있을 것인데 공동성명은 아마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쿼드가 가치를 공유하지만 관점은 다르다는 말도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을 방문해 6일 쿼드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고 7일엔 몽골, 7∼8일엔 한국을 찾는다.
쿼드 회의에서는 중국 견제를 위한 협력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미국이 한국에도 기여 요청 수위를 높일지가 관심사다. 다만 4개국 내에서도 공동성명을 도출할 정도로 공감대가 확인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nar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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