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프랑스 접경지역 물난리…1명 사망·20여명 실종

입력 2020-10-03 23:07   수정 2020-10-04 02:37

이탈리아·프랑스 접경지역 물난리…1명 사망·20여명 실종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와 프랑스 국경 지역을 강타한 폭풍우로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ANSA·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서부 발레다오스타와 피에몬테 지역에 3일 새벽(현지시간)부터 강한 바람과 함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발레다오스타에서는 저지대 침수 마을에서 인명 구조 작업을 하던 53세의 소방관 한 명이 쓰러진 나무에 깔려 숨졌다.
또 발레다오스타와 피에몬테에서 최소 16명이 불어난 강물에 휩쓸리는 등의 사고로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6명은 피에몬테 산악지역에서 트레킹하던 독일인 관광객들로 알려졌다.



630㎜가 넘는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한 피에몬테 지역에서는 폭우로 하천 제방이 무너져 농경지와 마을이 침수되고 도로·교량 일부가 유실되는 등의 피해가 속출했다.
피에몬테의 알베르토 치리오 주지사는 중앙정부에 비상사태 선포를 촉구했고, 주세페 콘테 총리는 "지방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최고의 경계 태세 속에 재난 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와 인접한 프랑스 남동부 지역도 폭우로 10명 안팎이 실종된 상태다. 여름철 유명 휴양지인 니스와 그 주변 지역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지역은 반나절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연간 평균 강수량과 맞먹는 500㎜가량의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한다.
니스 당국은 이날 폭우로 100가구 이상이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