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SK바이오팜, 기관 보유 170만주 의무보유 해제에 10% 급락(종합)

[특징주] SK바이오팜, 기관 보유 170만주 의무보유 해제에 10% 급락(종합)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SK바이오팜이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 보유 주식 170만주가 시장에 나오면서 10% 이상 고꾸라졌다.
이날 SK바이오팜은 전장보다 10.22%(1만6천원) 떨어진 14만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13만8천원까지 하락했다가 간신히 14만원을 회복했다.
SK바이오팜이 10% 이상 하락한 것은 지난 7월 상장 이후 처음이다.
종가 기준으로는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 형성 후 상한가)을 기록했던 상장 첫날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이다.
거래량은 135만주를 기록하며 전 거래일 거래량(16만주)의 8배를 넘어섰다.
이날 급락은 기관 투자자들이 SK바이오팜[326030] 공모 당시 배정받은 주식 가운데 의무보유 기간이 끝난 물량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투자자들이 공모 당시 배정받았던 총 1천320만주 중 170만5천534주가 3개월의 의무보유기간을 끝내고 이날부터 시장에 나온다.
1천320만주 중 631만주는 상장과 동시에 시장에 나왔지만, 나머지 690만주는 상장일로부터 짧게는 15일부터 길게는 6개월까지 의무 보유 기간이 설정된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기관이 55만9천주를 던졌다. 그동안 기관의 하루 순매도량으로 가장 많았던 12만6천주(8월 3일)의 4배를 웃돈다.
개인이 53만3천주를 순매수하며, 기관이 내놓은 물량을 받았다. 외국인도 4만2천주를 매입했다.
SK바이오팜의 공모가는 4만9천원으로, 이날 종가 기준 수익률은 186.7%를 나타내며 200% 아래로 떨어졌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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