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냉·세네갈 약탈문화재 반환"…프랑스 하원 만장일치 의결

입력 2020-10-07 18:33   수정 2020-10-10 21:04

"베냉·세네갈 약탈문화재 반환"…프랑스 하원 만장일치 의결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하원이 6일(현지시간) 서아프리카 베냉과 세네갈에서 100여년 전 약탈한 문화재를 반환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창당한 전진하는 공화국(LREM)이 다수를 차지한 하원은 이날 밤 베냉과 세네갈의 문화재 반환에 관한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 상원으로 보냈다고 AFP 통신, 일간 르몽드 등이 전했다.
상원 의결까지 마치면 프랑스가 1892년 베냉 아보메 왕궁에서 가져와 파리 케브랑리 박물관에 보관하던 보물 26점이 한 세기 만에 고국 땅으로 돌아간다.
세네갈에는 19세기 초 서아프리카를 이끈 지도자 오마르 사이두 탈이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검과 자루를 돌려준다. 파리 육군박물관이 소유하던 이 검과 자루는 다카르가 지난해 11월부터 장기 대여 중이다.
프랑크 리에스테르 전 문화부 장관은 이날 하원에서 베냉과 세네갈에 문화재를 반환하는 것은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두 서아프리카 국가와 협력하고 싶은 강력한 욕구의 반영이라고 설명했다.
리에스테르 전 장관은 현재 외교부 통상담당 장관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로즐린 바슐로 현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대신 참석했다.
바슐로 장관은 앞서 이 법안이 "뉘우침도, 배상도, 프랑스 문화모델에 대한 비난도 아니다"라며 "프랑스와 아프리카 문화를 연결하는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일성으로 아프리카 등 과거 식민지에서 빼앗아온 문화재를 반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프랑스는 19∼20세기 아프리카 대륙을 영국과 함께 나눠먹기식으로 식민지배하면서 문화유산을 대규모로 약탈해 프랑스로 가져왔다.
마크롱 대통령 의뢰로 2018년 만들어진 전문가 보고서는 프랑스 박물관이 소장한 아프리카 문화재만 9만여점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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