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가장 먼저 칼 빼든 스코틀랜드'…펍·식당 영업 금지

입력 2020-10-08 05:58  

'영국서 가장 먼저 칼 빼든 스코틀랜드'…펍·식당 영업 금지
에든버러·글래스고 포함 센트럴 지역에 약 2주간 적용
다른 지역은 실내 주류판매 금지·영업시간 제한
일일 신규확진자 처음으로 1천명 넘어…정부, 600억원 추가지원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고 있는 영국에서 가장 먼저 스코틀랜드가 보다 엄격한 제한조치를 도입한다.
7일(현지시간) BBC 방송, 스카이 뉴스에 따르면 니컬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추가 제한조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센트럴 스코틀랜드 지역에서는 주류 판매가 허가된 모든 펍과 식당의 영업이 금지된다.
센트럴 스코틀랜드 지역은 수도인 에든버러와 글래스고, 클라이드, 로디언, 에어셔 등을 포함하며 약 340만명이 거주한다.
다만 주류 판매점 중 호텔 숙박객을 위한 장소는 예외가 적용된다.
이같은 조치는 오는 9일 오후 6시부터 25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주류를 판매하지 않는 카페는 오후 6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실내 볼링장과 카지노, 스누커나 포켓볼 영업장도 10일부터 2주간 문을 닫아야 한다.
프로 스포츠를 제외하고 밀접한 접촉이 있는 운동 경기도 18세 이상의 경우 2주간 허용되지 않는다.
이동제한령은 내려지지 않았지만, 정부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대중교통 이용을 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센트럴 스코틀랜드 지역 외 펍과 바, 식당, 카페는 오후 6시까지 실내에서 음식 판매 영업이 가능하다. 다만 술 판매는 금지된다.
가든과 같은 야외에서는 오후 10시까지 술을 마실 수 있지만, 현행 규정에 따라 2가구 6명 이하만 함께 할 수 있다.
이같은 조치는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스코틀랜드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처음으로 1천명을 넘었다.
스터전 수반은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업체들을 위해 4천만 파운드(약 600억원)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터전 수반은 "많은 면에서 이번 조치를 뒷걸음질 치는 것으로 느낄 수 있다"면서도 "지금 대응하지 않으면 이달 말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수준의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스터전 수반은 하프텀(중간방학)이 시작되기 직전인 25일까지 이번 조치를 적용하는 만큼 방학 기간 예정된 계획을 취소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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