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서 1년전 실종된 브라질 모델이 리우 빈민가에…행적 의문

입력 2020-10-09 01:08  

뉴욕서 1년전 실종된 브라질 모델이 리우 빈민가에…행적 의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다가 1년 전에 실종된 브라질 모델이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에서 발견돼 그동안의 행적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8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올해 26세인 엘로이자 핀투 폰치스가 리우데자네이루시 남부 지역에 있는 모후 두 칸타갈루 빈민가에서 전날 발견됐다.



브라질 북동부 알라고아스주 출신인 엘로이자는 뉴욕에서 패션모델로 활동했으며 유명 잡지 화보에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하던 중 갑자기 실종됐다.
그동안 그녀의 행방을 둘러싸고 많은 소문이 나돌았으나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로 갔을 가능성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고 브라질 언론은 전했다.



빈민가 구호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안토니우 카를루스 두스 산투스는 발견 당시 엘로이자는 방향 감각을 거의 잃는 등 정신적으로 심각한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으며, 곧바로 그녀를 인근 보타포구 지역 병원으로 옮겼다고 말했다.
안토니우는 지역 언론에 "엘로이자는 길을 잃은 채 빈민가 거리를 걷고 있었으며 매우 혼란스러워했다"면서 "주민들의 신고로 그녀를 찾아 구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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