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보험 '코로나 효과' 소멸…8ㆍ9월 재확산에도 보험금 지출↑

입력 2020-10-09 11:18  

차보험 '코로나 효과' 소멸…8ㆍ9월 재확산에도 보험금 지출↑
업계 "3∼4월 같은 사고피해 감소 안 나타나…손해율 악화"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8∼9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3∼4월과 같은 차 사고 피해 감소 효과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지난달 손해율은 85.5∼87%로 잠정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이들 주요 4개 손해보험사의 점유율은 80% 수준이다.
4개사 가운데 삼성화재,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은 국내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3월 이래 가장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다.
현대해상은 4개사 중 지난달 가장 양호한 손해율을 보였지만 장마와 태풍으로 대규모 피해가 난 7∼8월보다 0.3%포인트(p)가 낮아졌을 뿐이다.
손해율은 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출 비율을 가리키며, 업계는 관리운영비와 이익을 고려한 적정 손해율을 78∼80%로 본다.

[표] 주요 4개 손해보험사의 월간 자동차보험 손해율
(단위: %)
┌──────┬────┬────┬────┬────┬────┬─────┐
││ 1월 │ 3월 │ 5월 │ 7월 │ 9월 │ 1~9월 누 │
│││││││계│
├──────┼────┼────┼────┼────┼────┼─────┤
│삼성화재│95.9│76.2│81.3│85.8│86.4│ 84.8│
├──────┼────┼────┼────┼────┼────┼─────┤
│현대해상│89.2│79.7│81.3│85.6│85.5│ 84.6│
├──────┼────┼────┼────┼────┼────┼─────┤
│DB손해보험 │89.0│80.0│82.0│86.5│87.0│ 84.1│
├──────┼────┼────┼────┼────┼────┼─────┤
│KB손해보험 │90.2│75.3│80.4│84.1│86.0│ 84.1│
└──────┴────┴────┴────┴────┴────┴─────┘
(자료: 각사. 9월은 잠정치)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했던 3월에는 주요 4개사의 손해율은 75.3∼80.0%까지 개선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차량 통행량이 줄고 가벼운 부상에는 병원 치료를 기피한 결과로 분석됐다.
1월 말에 각사가 보험료를 평균 3.3∼3.5% 인상한 것도 손해율 하락에 기여했다.
그러나 8월 중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발생한 재확산에는 이러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시장점유율 중·하위권 손해보험사의 지난달 손해율도 81.5∼92.9%(MG손해보험 제외)로 주요 4개사와 비슷한 경향을 나타냈다.


지난달까지 손해보험 각사의 누적 손해율은 ▲ 삼성화재 84.8% ▲ 현대해상 84.6% ▲ DB손해보험 84.1% ▲ KB손해보험 84.1% ▲ 메리츠화재 80.8% ▲ 한화손해보험 88.3% ▲ 롯데손해보험 90.3% ▲ 하나손해보험 92.1% ▲ MG손해보험 107.0%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올해 역대 최악의 차량 풍수해가 난 7∼8월보다 9월 손해율이 전반적으로 나빠져 적자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8월 중순 이후 재확산기에는 '코로나 효과'가 재현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tr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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