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최대 기록…추수감사절 경계령

입력 2020-10-10 11:58  

캐나다 코로나19 신규 확진 최대 기록…추수감사절 경계령

(밴쿠버=연합뉴스) 조재용 통신원= 캐나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일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10~12일) 감염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9일(현지시간) CBC 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2천558명으로, 전날 2천400명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최대 기록을 세우며 누적 기준환자수가 17만8천117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총 9천585명에 달했다.
정부의 테레사 탬 최고공중보건관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 전체가 상호 접촉을 억제해 바이러스 확산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핵심적으로 중요하다며 오는 12일 추수감사절까지 이어지는 연휴에 특단의 경계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탬 보건관은 "코로나19 확산세를 꺾기 위해 지금 국민 개개인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건 당국은 추수감사절 기간 가족 방문을 위한 이동을 삼가하고 당일 만찬 등 행사를 화상으로 대신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은 주로 온타리오주와 퀘벡주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지금까지 추세와 달리 20~39세 젊은 층에서 연령대별 발병률이 가장 높고 취약층인 80세 이상 고령층 발병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온타리오주에서는 939건이 신규 발생, 주내 일일 발생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입원 환자도 급증하고 있다고 CBC는 전했다.
주 정부는 이날 토론토, 오타와, 피일 등 집중 발병 지역을 대상으로 식당·주점의 실내 영업과 체육관, 극장, 카지노 등 대중 시설 운영을 28일간 중단토록 하는 부분 봉쇄 조처를 내렸다.
퀘벡주도 이날 1천102명의 환자가 추가 발생하고 22명이 사망하는 등 코로나19 발병이 악화하면서 식당, 주점, 극장 등 대중 영업 시설 폐쇄 조치에 나섰다.
또 확산세 정도에 따른 분류 기준으로 가장 심각한 단계인 '적색 지역'이 계속 늘어남에 따라 규제 강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회견에서 "우리는 지금 코로나19 대유행의 극점에 서 있다"며 "2차 확산이 진행 중인 데다 어제 자로 일일 발생 최대 기록을 세워 지난봄 겪었던 사태보다 더 심하다"고 말했다.
트뤼도 총리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좌절이 심하지만, 국민이 합심해 1차 확산 때 발병 곡선을 누그러뜨린 경험이 있음을 기억하자"고 강조했다.

jaey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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