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확진자 하루 500명 이상 치솟자 부분 이동통제

입력 2020-10-13 14:15  

말레이, 확진자 하루 500명 이상 치솟자 부분 이동통제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말레이시아 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두 자릿수에서 최근 500명 이상으로 치솟자 부분적으로 이동제한 명령을 재발령했다.



13일 베르나마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마일 사브리 야콥 국방부 장관은 "보건부의 제안에 따라 14일부터 2주 동안 조건부 이동제한 명령을 발령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수도 쿠알라룸푸르와 행정수도 푸트라자야, 셀랑고르주에 적용되며, 보르네오섬 말레이시아령 사바주는 이날부터 하루 먼저 이동제한 명령이 발령됐다.
이에 따라 말레이시아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천100만명이 출근을 제외한 외출을 할 수 없고, 지역 간 이동이 금지된다.
또, 학교·종교시설·오락시설·공원 등을 폐쇄하고 모든 스포츠 활동과 결혼식 등 사교모임을 금지한다.



말레이시아는 3월 초 수도 쿠알라룸푸르의 모스크에서 열린 이슬람교 부흥 집회에서 집단 감염사건이 발생한 뒤 같은 달 18일부터 엄격한 이동제한령을 발동해 생필품 구매를 제외하고는 외출을 아예 못 하도록 막았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두 달간의 엄격한 봉쇄조치 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 이하로 줄자 5월부터 관련 규정을 단계적으로 완화했다.
9월 초까지 일일 확진자 수가 10명 안팎을 잘 유지했으나, 사바주의 경찰서 유치장·교도소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9월 8일 100명으로 뛰었다.
이후 9월 말까지 하루 50명 이내로 줄었다가 사바주 지방선거와 관련해 대규모 유세 활동이 이뤄진 뒤 9월 27일 150명으로 또 뛰었다.
사바주 선거운동에 참여했던 정치인, 지지자들은 다른 도시로 돌아가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가져왔다는 비난을 받았다.
말레이시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사바주를 중심으로 이달 6일 691명까지 늘었고, 11일 561명, 12일 563명으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누적 1만6천220명, 사망자는 누적 159명이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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